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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교수 창업 엔지엠, 중진공 대규모 투자유치 ‘주목’
부경대 교수 창업 엔지엠, 중진공 대규모 투자유치 ‘주목’
  • 배지우
  • 승인 2023.05.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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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상 교수 창업 연구소기업 … 경량‧고방열 이종복합 신소재 기술력 인정

국립부경대학교는 연구소기업 ㈜엔지엠(대표 권한상‧신소재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권한상 대표.

권 대표가 지난 2014년 창업한 차세대소재연구소(Next Generation Materials)가 전신인 ㈜엔지엠은 고성능 이종복합신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엔지엠은 분말 형태의 금속이나 비금속, 세라믹 등 소재에 나노강화입자를 복합해 기존 소재보다 기능을 대폭 향상한 신소재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중진공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중진공 투자금은 비공개이지만, 대학에서 시작한 단일 연구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미 ㈜엔지엠은 지난 2018년 기술보증기금의 ‘대학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 사업으로 2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은 데 이어 15억 원의 후속 투자도 받았다. 2021년에는 기업가치를 265억 원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부터 15억 원의 보통주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엔지엠이 개발하는 신소재들은 각 소재의 특성을 모두 지니거나, 복합화했을 때 더욱 뛰어난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산업용 하이브리드재료로 적용할 때 파급력이 상당할 거라는 관련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과 구리를 복합하면 무게와 가격은 구리의 절반이지만, 방열성은 알루미늄의 두 배에 이르는 신소재가 탄생한다. 기존 합금이 소재의 성질을 다소 개량하는 것과 달리, 각 소재의 성질을 모두 가진 신소재를 만드는 것이 ㈜엔지엠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이 신소재들은 경량‧고방열소재를 비롯해 전기차용 프레임, 자동화 및 에너지저장 장치용 소재부품,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자장치 소재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소재부품 개발계약 및 수억 원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상반기에 10만 불 수출에도 성공했다. 본격적인 상용제품 생산을 위한 특허사용 및 중간재 생산협약 계약도 국내외 기업과 협의 중이다.

권 대표는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과 LINC 3.0 사업으로 사업 초기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은 데 이어,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상용제품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는 대한민국의 소재부품 기업으로 활약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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