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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습진의 일종 한포진, 증상 의심된다면 진료받아야
[건강 365] 습진의 일종 한포진, 증상 의심된다면 진료받아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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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손가락, 발가락의 끝부분에서 발생해 증상이 심해지면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 손등, 발등까지 작은 수포(물집)가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초기에는 투명한 작은 수포가 손끝과 발끝이나 손가락, 발가락 마디 사이에서 시작돼 점차 퍼지고 합쳐지면서 점점 커지게 된다. 심한 경우 손이나 발의 경계선을 지나 손목과 발목 위쪽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발생 초기에는 투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한다.

주로 심한 스트레스와 손, 발바닥의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과 상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특히, 물을 포함한 화학약품 또는 금속을 취급하거나 니켈, 크롬 등에 직업적 혹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한포진의 발생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적 요인과 신체 컨디션에 따라 증세가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병변 부위가 넓어져 만성화 및 증상이 악화돼 물집이 터진 상처 사이로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손, 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어 한포진의 증상이 의심된다면 서둘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하우람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의 원인에 대해 인체 내부의 순환장애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증상에 맞춰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조절 능력을 향상하는 한약, 염증을 억제하는 침과 면역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개인의 체질과 피부에 나타난 증상에 따라 치료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포진이 발생한 피부에 지속적으로 만지고 손을 대는 것이 감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손, 발을 만지거나 가려울 때 긁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도 증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회복을 위해서는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집을 터뜨리게 되면 상처가 생길 위험이 높아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없는 경우에는 따뜻한 물을 이용한 수욕, 족욕을 통해 혈류순환을 증가시키고 면역기능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좋다.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하우람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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