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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제11회 백남 석학상에 김승현·조태홍 교수
한양대 제11회 백남 석학상에 김승현·조태홍 교수
  • 신다인 기자
  • 승인 2023.05.1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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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의학과·조태홍 영어영문학과 교수 선정
한양대 김승현 교수(왼쪽)와 조태홍 교수

한양대가 김승현 의학과 교수(61세)와 조태홍 영어영문학과 교수(57세)를 2023년 제11회 백남 석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백남(白南) 석학상은 ‘사랑의 실천’을 건학정신으로 한양대를 설립하고 교육 사업에 전념한 백남 김연준 박사(1914~2008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인 학자에게 시상한다. 

김승현 교수는 한양대학병원 세포치료센터장으로서 신경계 희귀난치성질환을 중심으로 다학제 진료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환자 체감형 진료모델을 제시했다. 세계 최초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및 한국인 맞춤형·정밀의학 관련 연구 성과와 함께 독창적으로 학문 분야를 이끌어왔다. 그 공로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100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천주교 가톨릭 재단 ‘2015년 제 10회 생명의 신비상’ 본상, 보건복지부·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지역 루게릭병학회(PACTALS) 창립, 국제신경계퇴행성질환학회(ISMND) 대회장,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및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신경과학회 차기 이사장, 의학 한림원 정회원, 하버드대학병원 힐리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루게릭병과 난치성신경계 질환영역에서 새로운 진단 및 예후 예측 표지자 개발과 치료제 개발을 통해 난치성 질환의 정복을 위해 매진하겠다” 고 말했다. 

조태홍 교수는 언어학의 실험음성학 분야에서 지난 20여 년간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술지(SSCI와 A&HCI)에 8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국제 학술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에서 나타나는 음성언어의 보편성과 개별성을 밝히는 데에 학문적으로 지대한 기여를 했다.

특히 조 교수는 지난 7년간 음성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포네틱스』의 총책임 편집장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는 국내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전례 없는 성과다. 조 교수는 또한 2016년 HYU 학술상과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우리시대 인문학 베스트티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음성학 연구는 인문학적 측면에서 인류가 언어공동체를 형성하는데에 근간이 되는 말소리를 연구하는 것이지만, 학문적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말소리에 기반을 두고 공학과 예술, 언어학을 아우르는 초학제적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한양대 개교 84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진행됐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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