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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분야로 몰리는 교수채용
첨단분야로 몰리는 교수채용
  • 강일구
  • 승인 2023.05.0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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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학기 신임교수 어떻게 채용하나① 반도체·AI·SW 모시기 경쟁
올해에도 대학들은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찾고 있다. 대학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교육부 또한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구인난은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진=픽사베이

첨단분야 신임교수 채용에 대한 대학들의 갈증이 올해부터는 해소될 수 있을까. <교수신문>은 ‘신임교수 채용조사’에서 첨단분야 교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의 목소리를 들었다.

교육부는 국립대 전임교원 확보율 기준을 80%→70%로 완화하거나 산업 전문가를 교수로 활용할 수 있게 겸임·초빙 자격요건도 유연화한다고 했다.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대학은 인재를 키워낼 교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반도체 인재양성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올해 대학원에 지능형반도체학과를 신설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교무처장은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세무·예체능만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도시과학 분야에서도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 중점교수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첨단분야 학부 학생정원 배정에서 인공지능학과에 24명이 순증된 연세대도 이번 교수채용의 주력 분야로 인공지능·빅데이터·반도체·디스플레이·첨단신소재를 꼽았다. 첨단분야 학생정원 배정에 따른 신임교수 채용은 올해 상반기 정기채용 이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는 대학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첨단분야 교수정원을 늘려 뽑는다. 올해 29명의 신임교수를 뽑는 인하대는 컴퓨터공학과·인공지능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등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만 6명을 채용한다. 경희대도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 6명을 채용한다. 전공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 분야다.

비수도권 대학도 첨단분야 교원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신임교수 채용계획에 이를 반영하고, 첨단분야 교수 정원을 늘렸다. 57명의 교수를 채용하는 부산대는 이번에 반도체 관련 첨단분야 신임교수를 뽑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부로부터 첨단분야 교수 확보를 위해 6명의 정원을 배정받았고, 학교의 자체 계획에 따라 AI반도체설계·반도체공정 등 6개 분야에서 반도체 관련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교육부에서 5명의 교수정원을 받은 공주대는 이미 첨단분야에 2명의 교수를 충원했고 1명 이상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16명을 채용하는 창원대도 공과대학과 메카트로닉대학에서 7명을 채용한다.

사립대는 첨단산업 분야의 재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채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의대는 학과(전공) 관련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과 실무 지식이 많은 산업계의 전문인력을 겸·초빙교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항공분야에 특화된 경운대는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와 소프트웨어학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보유한 전임교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강일구 기자 onenin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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