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리스토퍼 D. 레이트(Christopher D. Wraight)가 쓴 Rousseau’s The Social Contract (2008)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독자들이 서양 철학의 고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간결하게 해설한 리더스 가이드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옮긴이 박호성 수석연구위원은 루소의 정치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비롯한 정치사상 저작들 및 『에밀―교육에 관하여』 등 대표 저작을 우리말로 옮겨 출간한 연구자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장자크 루소의 생애와 그가 『사회계약론』을 구상하고 저술하여 1762년 출간하게 된 시대적 배경을 소개한다.

2장 「개관」에서는 자연상태, 문명, 인간 본성, 정치체제 등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계약론』에 드러난 루소 사상의 핵심을 간략히 요약한다.

3장 「저술 읽기」에서는 네 권으로 된 『사회계약론』의 본문을 분석하고 해설한다. 정당한 사회의 기초와 조직의 근본 원리, 정당한 사회의 입법 틀, 정부의 다양한 기능과 능력에 대한 세부 사항, 종교의 위상을 포함한 사회조직의 다른 양상 등으로 본문의 핵심을 요약, 정리하며 각 장마다 루소의 주장과 논거를 살펴보고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생각해볼 문제’도 수록하였다.

4장 「평판과 영향」에서는 『사회계약론』이 당대와 후대에 받아들여진 양상, 칸트를 비롯한 독일 관념론 철학자들과 마르크스주의, 현대의 존 롤스 등 철학자들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더 읽어보기」에는 루소 저작의 원전과 영역본, 2차 저작들과 연구 논문 및 참고할 수 있는 도서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박호성 연구위원은 이 번역서와 함께 루소의 정치사상에 관한 자신의 연구 저서인 『루소 사상의 새 지평』도 서광사에서 출간하였다. 두 책을 통해 독자들이 루소의 저서와 사상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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