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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개소…차세대 먹거리 산업 이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개소…차세대 먹거리 산업 이끈다!
  • 방완재
  • 승인 2023.04.2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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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핵심 기술 개발, 전문 인재 육성, 기업 유치 등 세포배양산업 메카 기대
차세대 산업 경쟁력 주도해 지역 발전 이끌 관·학 협력 혁신 사례 평가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개소식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개소식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소장 최인호)가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경북 의성군 소재)에 분원을 개소했다. 대학 부설연구소가 산업현장의 중심에 분원을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의성군(군수 김주수)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도와 의성군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세포배양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공급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바이오산업을 지역 발전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수 년 째 집중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영남대와 경북도, 의성군은 2015년부터 세포배양 관련 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관·학·산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그 결실이 지난달 의성에 문을 연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다. 그 중심에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가 이끄는 세포배양연구소가 있다. 

 ‘세포배양기술’은 바이오의약품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바이오 분야 핵심 기술이다.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배양육(동물성대체식품)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도 세포배양기술이다. 이처럼 세포배양기술이 바이오산업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 관련 기술과 전문 인력 등 인프라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세포배양기술을 바이오산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세포 ▲세포를 키우는 데 필요한 먹이에 해당하는 배지 ▲세포 배양에 필요한 각종 장치 등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세 가지 핵심 요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설립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개소에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의성군이 지난 수 년 간 함께 추진해온 세포배양 분야 원천 소재·기술 개발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이 차세대 산업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는 관·학 협력의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이미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약 7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세포배양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가 교육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향후 10년간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게 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25일 경북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에서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 개소식과 함께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경상북도 향후 라이즈 사업 운영 방향(경북도청 박성수 국장) ▲세포배양배지 생산기술(㈜CJ제일제당 정준영 박사) 등 주제 발표와 국내 세포배양 분야 관련 기업 및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최인호 소장은 “지자체,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세포배양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앞장 설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역량을 모아 지역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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