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의 한 사업가가 최근 2년간 국내에서 발표된 경영학 관련 학위논문 중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 ‘2006 한국산업경영학회 우수 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영남대 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4기에 재학 중인 손영대(57) (주)삼영주유소 사장. 손씨는 박사학위논문 ‘자원기반관점과 주유소 전략경영(지도교수 박동수, 영남대 경영학부)’을 통해 30여 년간 주유소 업계에 종사해온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주유소와 그렇지 않은 곳의 성과차이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 해답을 얻기 위한 논리적 검증을 시도했다. 즉 자원기반관점에서 주유소의 자원, 조직능력 및 차별적 역량과 성과 간의 인과관계 등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주유소 업계의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이론적 틀을 제공함과 동시에 실무적으로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 것. 그 결과 독창성, 학술적 기여도, 산업경영학적 파급효과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돼 1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국산업경영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우수 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대구상공회의소 4선 상공의원이기도 한 손 씨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구도 속에서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주유소 업계에 미약하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박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