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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 발생 가능성 낮아… 건조한 계절에 고려해 볼만
[건강 365] 스마일라식, 안구건조증 발생 가능성 낮아… 건조한 계절에 고려해 볼만
  • 하영 기자
  • 승인 2023.04.2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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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며 현대인들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해졌지만 눈 건강에 대한 위협은 크게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의 근시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오는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과반수가 안경을 착용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근시를 교정할 수 있는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고안되어 안경, 렌즈의 불편함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각막을 직접적으로 절삭하는 라식이나 라섹의 경우 각막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고 건조한 봄철에는 안구건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시력교정술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스마일라식을 고려해볼만 하다.

압구정안과의원 이승은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펨토초레이저를 이용해 이루어지는 수술로, 수술 시 각막 내 110~130㎛ 깊이의 각막 실질부만 절삭하여 렌티큘을 형성한 이후 표면에 2mm 정도의 미세한 절개창을 내어 렌티큘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막 신경은 대개 펨토초레이저 조사 부위보다 표면 쪽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각막 신경이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각막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 역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일반적인 라식은 각막 절편으로 인해 구조적 안정성이 부족해 군인, 운동선수 등의 직업군이 받기 어렵지만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최소 절개로 진행하는 수술이기에 난도가 높은 편이며,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눈의 손상 위험을 줄인 수술 방식이라 하더라도 의료진이 렌티큘을 분리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 이를 신속하게 시행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은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기에 안구건조증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적합하지만, 보다 높은 만족도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숙련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술 이후 좋아진 시력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아스타잔틴이나 루테인 등 눈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나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압구정안과의원 이승은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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