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희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312쪽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한중일을 새롭게 바라보다
그동안 인정(recognition)의 철학적·사상사적 논의는 주로 서구사회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동아시아 사례들이야말로 인정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
이 책에서는 주로 서구 사례들을 설명해 온 인정 개념을 재구성해 한국, 중국, 일본의 관계를 분석한다. ‘인정투쟁’의 개념으로 동아시아를 살펴보면, 전후 한중일에 중요했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각 국가의 우선순위는 무엇이었는지, 무엇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면서 무엇이 다루어지지 않게 되었는지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오늘날 한중일 관계에 나타나는 갈등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개선과 화해의 논의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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