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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쓰리고 아픈 속, 소화불량까지 있다면...담적 의심
[건강 365] 쓰리고 아픈 속, 소화불량까지 있다면...담적 의심
  • 하영 기자
  • 승인 2023.04.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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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과 명치통증 등은 소화불량이 심한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식후 더부룩함, 조금만 먹어도 일찍 배부른 느낌이 드는 것, 명치가 화끈거리거나 잦은 트림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어떠한 조합으로든 환자에게는 복합적인 상복부의 불편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에 방해가 될 정도이면서 수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라면 병적으로 나타난 만성소화불량으로 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러한 상태에서는 위내시경, 초음파, CT 등의 검사를 해봐도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기능성소화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소화관 점막에 염증, 궤양, 기생충, 종양 등의 유무를 관찰하는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내시경 등의 일반적인 검사는 위장의 움직임이나 위장주변 혈액순환, 소화액분비 같은 위장의 기능과 관련된 사항은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기능성소화불량증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을 때도 문제가 없다고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담적으로 인한 증상일 때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경우는 이후 위축성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염증성 질환으로 진행되거나 불안, 우울감, 불면 등 정신적문제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담적병 증상은 전신 무기력, 두통, 어지럼증 등 소화불량과 연관된 전신적인 증상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복잡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원인 파악과 치료를 미리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음식물의 배출이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담적은 위장운동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료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미 증상이 더 심해지고, 다양해진 상태라면 자율신경조화, 점막염증의 치유를 함께 고려한 처방이 요구된다.
 
홍욱기 원장은 “위장운동성 강화 및 복부 긴장 감소를 위한 관리와 함께 치료도 필요할 수 있는데, 평소 개인상태에 따른 생활요법 지도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검사 결과에 맞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수면요법 등을 습득한 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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