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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현실(2023년 봄호) 136
철학과 현실(2023년 봄호) 136
  • 김재호
  • 승인 2023.04.1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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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화연구소 지음 | 212쪽

특별좌담으로 ‘인류세, 인류 생존의 갈림길’을 다뤘다. 김기봉 경기대 교수(사학과), 박범순 카이스트 교수(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정재 서울대 교수(지리학과), 이상욱 한양대 교수(철학과 및 인공지능학과)가 참여했다. 

박 교수는 “고기후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처음 인류세라는 말을 들었을 때, 홀로세가 있는데 왜 인류세가 필요한 것인지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라며 “그런데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류세는 정말 필요한 용어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세가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라는 말보다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진우 <철학과현실> 편집인(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는 “우리가 인류세, 즉 홀로세 초기에 농업혁명을 통해 자본주의에 이르는 진화의 길을 선택하였다면, 우리는 지금 또 다른 갈림길에 놓여 있다”라며 다음과 같이 반문했다.

“자연과 함께 공동 진화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을 제거함으로써 몰락할 것인가? 인간 없는 자연인가, 아니면 자연과 함께 하는 인간인가?”

인류세 관련 칼럼으로는 고태우 서울대 교수(국사학과)가 「시작하자마자 끝날지도 모르는 '인류세'」, 남성현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가 「인류세와 지구환경과학」, 노진철 경북대 명예교수(사회학과)가 「사회가 자기 스스로 위협하는 시대」를 썼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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