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2:35 (일)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 대학 컨소시엄에 150억원 지원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 대학 컨소시엄에 150억원 지원
  • 신다인
  • 승인 2023.04.1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교육부.
출처=교육부.

교육부는 인문사회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컨소시엄을 5개 내외로 선정해 올해 15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3~5개의 대학으로 구성되고, 참여 대학별로 2개 이상의 학과가 참여해야 한다. 교육부는 컨소시엄 참여 대학 중 40% 이상은 비수도권 대학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인문사회계열 참여 대학을 ‘주관대학’으로 지정해야 하며, 학과 또는 학생 기준으로 인문사회 계열의 70% 이상 참여를 권장했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지원하며, 올해 컨소시엄당 약 30억 원을 지원한다. 참여 대학들은 △디지털 △환경 △위험사회 △인구구조 △글로벌‧문화 중 하나의 주제를 정해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컨소시엄 참여 대학들은 교육과정을 단기, 집중형 등 수준별로 구성해 학생들이 학습 수준과 여건에 맞게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들이 물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다양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정규 교과목 외에도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한 비교과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집중학기제, 유연학기제, 소단위 학위과정 등을 통해 학사제도 개편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인문사회 교육은 위축돼 있다. 2007년에 비해 2022년 인문사회 계열 입학정원은 24.7% 감소했지만, 이공계열은 9%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은 2007년에 비해 2022년에 32% 감소하며 수도권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그동안 인문사회 분야 학부교육에는 직접 지원 사업이 없었다. 이공분야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 반도체 부트 캠프 사업,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등 첨단 분야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30일 참여 대학을 모집한다.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과 7월 중 협약을 체결해 사업비를 교부할 계획이다. 13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발달할수록 인문학의 가치와 인문학 소양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인문사회 분야를 진흥하고, 미래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문사회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