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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의과대학 서지혜 교수 연구팀, 신장암 전이 조절하는 새로운 분자기전 규명 연구결과 발표
계명대 의과대학 서지혜 교수 연구팀, 신장암 전이 조절하는 새로운 분자기전 규명 연구결과 발표
  • 방완재
  • 승인 2023.04.0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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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명대 서지혜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분자의학분야 상위저널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지에 4월 3일자 온라인 게재
- 투명세포형신장암세포에서 SAMHD1 단백질 발현의 증가에 따라 세포내이입 과정과 박판족 형성에 관여하여 암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입증함.
계명대 의과대학 서지혜 교수
계명대 의과대학 서지혜 교수

 계명대 의과대학 생화학과 서지혜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분자의학분야 우수저널인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서지혜 교수는 신장암 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종양 핵심 분자로 SAMHD1 단백질을 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SAMHD1에 관한 기존 연구는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B형 간염바이러스(HBV) 등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자가증식하는데 사용하는 화학물질(dNTPs)을 파괴하여 면역작용을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둔 연구였다. 기존 연구와 달리, SAMHD1이 신장암을 악성화 시키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한 논문은 서 교수팀이 최초이다.

  서지혜 교수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암 중에서 SAMHD1이 유독 신장암 조직에서 정상 신장 조직에서보다 더 많이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과발현된 SAMHD1은 신세포암의 전이 과정에서 세포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는 전략으로 사용하는‘세포내이입’에 관여하여 세포의 이동성을 증가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알아냈다.
  세포내이입 과정은 세포막의 일부를 세포 내로 함입시켜 소포체를 형성하여 세포 이동 시에 필요한 물질들을 재활용하는 초기과정이다. 세포내이입 과정 중 세포막 부근에서 소포체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여러 관련 단백질들이 복합체를 이루어야 하는데, SAMHD1이 이를 조절하여 암세포 내에 소포체를 더 많이 형성하도록 함을 규명했다.
  서지혜 교수는“실험실에서 진행하는 분자생물학적 실험 결과뿐만 아니라 대규모로 제공된 게놈유전자지도(TCGA) 활용을 통한 임상유전체 생명정보학적 분석 및 암환자 조직을 활용한 조직학적 분석 결과들이 유기적으로 조합되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가 게재된“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지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가 12.172로 질환 중심 중개 연구 및 분자 의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본 논문의 제1 저자인 안선호 박사는 서울대 약학대학 김규원, 서영준 교수와 계명대 의과대학 서지혜 교수 지도 아래 본 연구를 주도하였다.

  서지혜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친 뒤 2017년에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에 부임했다.
서지혜 교수는 현재 암생물학 및 뇌질환 관련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질환을 조절하는 핵심 분자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 결과들로 최근까지 약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매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교육부의‘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약물의존장애 핵심 진단기술 개발 및 치료전략연구)’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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