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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
  • 최승우
  • 승인 2023.04.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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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지음 | 288쪽 | 박영사

박영사, 역사의 두 축이 동시대에 존재한다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 출간

그들이 환생하여 대담한다는 창의적 재치에서 시작된 시대적 고찰과 혜안

출판사 박영사는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의 대화를 통해 시대적 고찰과 혜안을 담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묻고 답하다(이경태 지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정치·사회·경제를 넘어 인류 역사의 상징적 존재인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그들이 환생하여 대담한다는 재치 있는 상상을 바탕으로 격변의 시대와 흐름을 면밀히 분석한다.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스미스는 자유시장경쟁을 통해서 국가 전체의 부를 늘리려고 했고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통해서 노동자 천국을 만들려고 했다.

스미스 이전 세상에서는 국왕, 귀족, 대상인의 특권계급이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부를 독점하였고 마르크스가 살았던 세상에서는 자본가계급이 노동자들을 부리면서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환생해서 서로 만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까? 뽕나무 밭이 바다로 바뀌는 변화가 열 번, 백 번 되풀이되는 것보다도 더 몰라보게 바뀐 세상을 마음에 들어 할까? 아니면 두 사람 모두 세상을 다시 바꾸어야 한다고 작심하고 또 역사에 길이 남을 책을 쓸까? 쓴다면 어떤 생각을 담을까?

이 책은 위와 같은 이경태 저자의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세상 바꾸는 데 천재였던 두 사람에게 혼란스런 현생을 구제할 수 있는 지혜를 기대한 것이다.

상상과 사실이 융합된 이 책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저승에서 내려다보는 인간세계에 대한 대화 내용을 담았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자본주의의 불평등 논제, 자본주의 사회의 남한과 공산주의 사회의 북한 체제 논제, 공산당 중국이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이한 혼합 체제 논제 등 현대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경제 이슈를 다룬다.  

이 책의 주 특징은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회학에 대한 심오한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반대의 입장에 있는 역사의 두 중심축이 현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파악하며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책에 대한 중도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글은 천당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길동무가 되어 인간 세상을 여행하면서 나누는 대화이다.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걸출한 사상가인 두 사람이 교우하면 그들의 집단지성으로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과 빈부격차를 해결할 지혜를 짜낼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두 사상가의 대담이 좀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는 출간소감을 전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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