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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 어디에도 없는
득량, 어디에도 없는
  • 최승우
  • 승인 2023.04.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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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언 지음 | 글을낳는집 | 314쪽

한 지역을 사랑하는 일은 ‘돌아갈 장소’를 만드는 일과 같다

도서출판 〈글을낳는집〉에서 양승언 작가의 기행문 『득량, 어디에도 없는』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때 승려가 되어 수행자의 길을 걷다 환속을 결정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작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자신의 이상향인 ‘득량만’을 찾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양승언 작가의 경험담과 인생사는 특유의 간결하고 운율감 있는 문체로 전개된다.

자본주의와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가 체제에 대한 비판, 무엇보다도 득량만(이 책에서는 주로 보성 지역을 다루고 있다)이라는 장소에 대한 작가의 깊은 시선과 애정이 돋보인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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