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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FT, 전공재능나눔 지역사회 봉사 “출발”
호남대 FT, 전공재능나눔 지역사회 봉사 “출발”
  • 배지우
  • 승인 2023.03.1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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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치료학과, 보건소, 복지관서 어르신 맛사지, 운동법 등 지도
- 재학생들 “전공재능 살려 어르신들 통증 완화에 기여 가슴 뿌듯”

‘AI 특성화대학’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과 재학생이 함께 펼치는 ‘전공봉사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이미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지난 2008년 전국대학 최초로 기존 MT방식의 틀을 깨고 전공분야 재능을 결합한 ‘전공체험+지역봉사형 건전MT’를 시작해 ‘대학 MT’의 롤 모델을 정착시켰던 호남대학교는,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FT’를 올해 본격 부활시켜 현장학습형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호남대학교 물리치료학과(학과장 이동우)는 3월 13일 오전 광주시 서구 장애인 복지관과 광산구 더불어樂 노인복지관, 광산구 행복나루 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공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도교수와 재학생, 신입생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은 퇴행성 관절염 운동법이나 근골격계 테이핑을, 척추질환을 갖고 계신 어르신들은 스트레칭이나 낙상예방운동을, 고령의 어르신들은 발란스 운동장비를 이용한 운동법을 알려 드리는 등 몸 컨디션에 맞는 치료를 해드리느라 분주했다.
학생들로부터 허리 마사지를 받은 김종현 어르신(80)은 “손주같은 학생들이 무릎관절과 등허리에 좋은 운동치료 방법 두가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마사지도 해주고, 평소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가르쳐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물리치료학과 장예진(3학년)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대학입학후 처음으로 교수님, 학우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와서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지식을 직접 실습해보니 자신감이 들었다”며 “학우들과 함께 하는 MT도 즐겁지만, 어르신들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재능나눔이 더해지니 보람도 느끼고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기여한다는 생각에 가슴도 뿌듯하다”며 환히 웃었다.

물리치료학과 이동우 학과장은 “코로나19로 3년동안 현장 봉사활동이 중단됐었는데 화창한 봄날에 재학생, 신입생과 함께 펼치는 봉사활동이 너무 즐겁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역량과 재능을 현장에서 직접 펼치는 ‘전공봉사 현장학습’이 호남대학교의 지역사회 공헌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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