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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 아프리카
시네 아프리카
  • 최승우
  • 승인 2023.02.21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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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지음 | 한울 | 328쪽

우리가 생각하는 ‘그’ 아프리카는
과연 실재하는 아프리카일까?
영화 [부시맨]에서 [블랙 팬서]까지,
아프리카 54개국을 아우르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구의 시선에 의해 철저히 타자화된 아프리카.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의 구상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를 위해 글로벌 시민들, 더 구체적으로는 우리 다음 세대들이 생각해야 할 출발점은 어디일까? …… 몇 편의 영화에 대한 단순한 비평 수준을 넘어,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깊이 성찰한 아프리카 이야기가 곳곳에서 교차하며 전개되기에 더욱 흥미롭고 가치 있는 저술이 되었다. _ 「추천사」 중에서 마동훈(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제국주의 국가들이 마구잡이로 그은 국경선은 아프리카 구석구석에 식민의 잔재를 남겼고, 왜곡된 이미지를 양산했다.

아프리카에 관한 영화는 여전히 아프리카를 과거에 묶어두기도 하고, 편견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미래를 그려나가는 모습을 담기도 한다.

저자는 미디어 콘텐츠로서의 아프리카와 스크린 뒤에서 흐르는 그들의 삶과 시간을 넘나들며, 타자에 의해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우리네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들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아프리카를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인 이 책은, 더 넓은 세상을 품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벗이 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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