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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세종연구원 공동주최,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초청 특강
세종대·세종연구원 공동주최,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초청 특강
  • 방완재
  • 승인 2023.02.2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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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향방과 한국 방위산업 전망”
2월 15일 개최된 세종포럼에서 양욱 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2월 15일 개최된 세종포럼에서 양욱 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이 공동으로 2월 15일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초청해 “러·우 전쟁 향방과 한국 방위산업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양 위원은 러·우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공격은 전격적였다. 약 170개 대대전술단 가운데 120여 개를 동원했으며, 전술공군을 투입했다. 러시아의 공격 양상은 전통을 답습했다”며,“개전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병력이나 장비가 절대적 열세였다. 따라서 수일부터 1 주, 늦어도 2 주 이내에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키이우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랐다. 수많은 전문가는 러시아의 막강한 기갑 전력을 두려워했고, 교묘한 하이브리드전에 우크라이나가 한번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대응은 빨랐다. 통신이 끊기자마자 스페이스 X 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연결을 요청해 불과 10시간 만에 우크라이나는 온라인 접속이 가능해졌다. 인터넷은 우크라이나에게 국제적 지지와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지휘통제 수단으로도 활용했다. 게다가 러시아의 취약한 통신망으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은 조직적인 감청으로 적의 활동을 사전에 예측하고 매복에 나서 최적의 장소에서 최소의 전력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수년전부터 미·영과 함께 전쟁을 대비해왔기 때문에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 낼 수 있었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능력을 깍아내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 아깝지 않은 상황이다. 전쟁은 3월 양측의 대공세 후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따라 전쟁의 향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K-방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군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끊임없이 대응해야만 했고, 그에 따른 다양한 무기 체계를 갖춰야만 했다. 그 결과 규모의 경제에 바탕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K-무기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K-방산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형 장비에 편중된 제품군을 다양화해야 하고, 업체 주도의 개발 환경 조성도 매우 시급하다. 무엇보다 큰 과제는 과거의 방산 비리 프레임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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