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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와 작업하기: 정신역동, 인지행동 그리고 정서중심 심리치료
정서와 작업하기: 정신역동, 인지행동 그리고 정서중심 심리치료
  • 김재호
  • 승인 2023.02.1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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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_『정서와 작업하기』 Leslie S. Greenberg·Norka T. Malberg·Michael A. Tompkins 지음 | 김수형 옮김 | 학지사 | 280쪽

심리치료에서 정서 중심의 세 가지 접근: 
정신역동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서중심치료

인간의 중심에는 정서가 있다. 그리고 심리치료의 목표는 내담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여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내적 만족감과 편안함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고 여기서 심리적 고통은 보통 정서로 경험한다.

내담자를 돕고 심리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이 정서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치료적으로 다뤄야 한다. 그래서 『정서와 작업하기』의 역자는 심리치료에서 정서를 중심으로 하는 접근법 세 가지를 번역하여 이론적 개념과 임상 실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움을 공유하고자 본 저서를 번역했다. 

 

치료 대가들이 제시한 세 가지 방법의 심리치료 접근은 정서를 중심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정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차이가 있다. 먼저 정신역동치료는 정서를 관계적인 회복의 신호로 취급하고 무의식적인 과정을 다루면서 치료에서 일어나는 경험 과정과 정서를 연결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정서와 인지에 대한 반응으로 보고 그 정서를 인지에 연결시킨다.

마지막으로 정서중심치료는 정서를 정보와 욕구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서를 다른 것과 연결시키기보다는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지적 언어로 정서적 경험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본 도서는 이러한 세 가지 접근에서 이해하는 정서의 역할과 정서 변화를 위한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발달과 학습 그리고 정서와 동기 사이의 관계와 같은 주제와 관련하여 각각의 이론적 입장에 제시되어 있으며, 세 가지 접근 간 교차하는 몇 가지 광범위한 주제와 관련하여서도 간략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각 접근의 저자들은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작업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들로 정서 과정을 제시하며, 심리적인 변화 과정에서 대인 관계를 개선하는 데 정서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치료 관계에서 정서의 역할과 효과적인 치료적 동맹을 발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정서와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세 가지 접근들의 이해와 더불어 유사점과 치료 실제에서의 차이점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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