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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지능
다윈 지능
  • 최승우
  • 승인 2023.02.1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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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지음 | 사이언스북스 | 384쪽

진화를 통하지 않고서
우리 삶의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
-최재천 | 이화여대 석좌 교수

이 책에서 나는 진화론이 키워 낸 지식 생태계의 다양함을 찬미하고 그 눈부신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벗겨 갈 것이다. 과학자 다윈, 사상가 다윈, 그리고 인간 다윈을 만나기 바란다. -본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 최재천 교수의 진화 생물학 스테디셀러
10년 만의 개정 증보판, 드디어 출간!

매년 11월 24일은 ‘진화의 날(Evolution Day)’이다. 1859년 같은 날 출간된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기념하는 날로, 1909년 다윈 탄생 1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50주년을 기념에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과학자와 지식이 500여 명이 모여 다윈의 업적과 진화론의 의미를 되새긴 데서 유래했다.

『종의 기원』 출간 100주년이 되는 1959년 11월 24일에는 미국의 인류학자 솔 택스(Sol Tax)가 중심이 되어 시카고 대학교를 행사 장소로 해서 5일간 2,500명(등록 기준)의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였고, 생명의 기원에서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 문화적 진화까지 망라한 학술 회의와 도서 전시회, 다윈 관련 사료 전시회가 열렸다.

심지어 1960년에는 이 행사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방영되기도 하는 등, 당시 급속도로 발전하던 유전학과 다른 생물학적 성과들을 하나로 통섭해 가며 고도로 발전해 가던 진화 생물학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리고 2009년 『종의 기원』 출간 200주년에는 미국과 유럽 학계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리고 극동 한국에서도 다양한 학술 행사와 언론과 방송의 특집 기획, 출판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인류 지성사의 특이점이라고 할 다윈의 업적을 기념했다.

2012년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되어 한국 사회의 다윈주의 진화 생물학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 온 최재천 이화 여자 대학교 석좌 교수의 『다윈 지능』은 2009년 다윈의 해와 다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네이버 연재 기획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원래 단행본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최재천 교수가 우리 사회의 다윈주의자를 모아 만든 ‘다윈 포럼’의 다윈 선집 출판 기획인 「드디어 다윈」의 한 권으로 기획되었고, 원래는 『종의 기원』 1판의 한국어판, 그리고 당시 전 세계의 다윈주의자를 대표할 만한 과학자와 지식인을 인터뷰한 『다윈의 사도들』과 함께 출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먼저 한국의 대표 지식인 19인이 다윈이 지식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21세기의 다윈 혁명』과 함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제대로 된 다윈주의 해설에 목말라 하던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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