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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언어학
문자와 언어학
  • 최승우
  • 승인 2023.02.1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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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규동 지음 | 따비 | 320쪽

문자의 변화 규칙을 찾고,
그것을 추동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세계의 문자들이 갖는 공통성과 차별성,
그것이 주는 문화적 의미를 찾고자 하는
연규동 교수의 치열한 고민과 문제의식,
그 학문의 여정을 함께해본다.

“언어는 인류의 고귀한 자산입니다. 인류를 최고의 영장으로 만든 언어에 대한 연구가 줄곧 관심거리였고, 고대 언어는 음성이 아닌 문자로 기록되었기에 ‘문자’에 대한 연구로 그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한글, 즉 훈민정음에서부터 주변의 문자로, 다시 세계의 문자로 그 대상을 넓혀나갔습니다. 게다가 언어든 문자든 모든 언제나 변하게 마련입니다. 그 규칙과 원인을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찾고자 했습니다.”

평생 문자의 일반 이론 연구에 매진해온 언어학자 연규동 교수가 생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문자와 언어―문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은 병마와의 싸움 끝에 2022년 2월 세상을 떠난 연규동 교수의 유작으로, 문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언어학의 범위를 훨씬 더 넓힐 뿐만 아니라, 인간의 언어생활과 더불어 문자생활을 통찰하고자 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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