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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미술치료
교사를 위한 미술치료
  • 김재호
  • 승인 2023.02.1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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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_『교사를 위한 미술치료』 김소울·이은정·최혜윤 지음 | 학지사 | 184쪽

교사의 성장이 곧 학생들의 성장 
미술치료를 통해 아이들의 정신과 마음을 돌보자!

교육과정의 방향성이 해마다 변하고 있다.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학생, 교사 및 학부모들의 마음은 초조해진다. 최근 교육과정 변화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 사회 요구 역량, 성장, 상호 협조, 혁신 등의 단어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미래사회 요구 역량과 학습자 주도성, 주체성 있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즉, ‘마음’과 ‘정신’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교사들은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에서 갈등을 교육적으로 지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비폭력 대화, 회복적 생활교육 그리고 또래 상담자 교육 등은 학생의 마음과 인성을 고려한 교육지도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교육 패러다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혁신이다. 교육의 혁신은 교사의 학생 중심, 성장 중심의 고민이 실현되는 교실에서부터 시작된다. 

 

 

미술 매체를 활용한 학급경영과 수업 지침서

고민은 곧 본 도서 공동 저자들의 깊은 과제로 다가왔다.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진 이들은 ‘교사란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는 사람들’이라 말하며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며 기쁨도 함께하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학교 현장은 배움의 장일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장이며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 시간의 어느 부분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고민을 더 체계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미술치료다. 교사들이 미술 매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실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이 미술치료 프로그램이었다. 이들은 교사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게 돕는 방법적 면을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했고, 그 방법을 대한민국의 교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 
 
특히 3월 개학을 앞둔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미술치료 책이라 판단한다. 학생들과 처음 만나는 학년 초는 학생과 교사들이 만나 라포를 형성하고 1년을 준비하는 시기라서 매우 중요하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교사에게 학급 안에서 시기별, 상황별, 주제별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 교사들이 주체가 된 자율적 수업을 설계하고 정신과 마음을 챙기는 교실을 만들게 해 줄 것이다. 학교상담 전문가인 전문상담교사, 미술치료 전문가이자 교수, 미술치료 전문 실무자가 공동 집필한 본 도서를 통해 미술치료에 다가갈 수 있다. 그렇게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며 좀 더 풍성한 학생-학생, 그리고 학생-교사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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