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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하는 것이 정보를 주는 것만큼 중요하다
설득하는 것이 정보를 주는 것만큼 중요하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09.02.26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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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19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신임교수들이 대학이라는 학문세계에 들어와서 성공적으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 알아야할 교훈 101가지’
최근 들어 대학간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탓에 ‘연구’ 중심의 대학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가시적인 연구 성과에 매달리다 보니 연구·교육·봉사라는 교수의 책무에 균열 조짐마저 우려된다. 대학이라는 공간에 입문한 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의 접점을 찾는데 마땅한 지침서는 없을까.
로버트 스턴버그 예일대 교수(심리학)가 펴낸 신간『스턴버그가 들려주는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신종호 역, 학지사, 2009)는 심리학 분야 27년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미국 대학의 분위기와 환경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만 학자의 자기개선 방법면에서는 주목할 만하다.
<교수신문>은 스턴버그 교수가 추천하는 ‘101가지 교훈’ 가운데 20가지를 선정, 발췌·요약해 2월2일부터 매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강연에서 청중들이 나와 같은 방식으로 보도록 설득하는 것이 내 일의 일부이지만 동시에 궁극적인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스턴버그 교수는 논문을 쓰고 강연을 하는 교수들의 일과는 영업사원과 닮았다고 말한다. 자신이 나서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판다는 점에서 그렇다.

전형적인 영업사원과 교수의 차이점은 교수가 팔려는 상품이 교수 자신의 것이고, ‘어떤 수준’에서 교수는 스스로 자신이 말한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는 점이다.

스턴버그 교수는 어떤 과학적 이론도 궁극적인 세계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이론과 연구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제공한다고 믿으며 자신의 연구 중 일부를 믿기 바란다. 그래서 스턴버그 교수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마다 정보를 주는 것 외에도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한다.

“궁극적으로 나는 사람들이 내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 또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그들에게 맞는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 최소한 내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일부가 되기를 희망할 뿐이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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