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20 (금)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는 연구가 경력에 도움된다
다른 사람들을 위협하는 연구가 경력에 도움된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09.02.25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18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신임교수들이 대학이라는 학문세계에 들어와서 성공적으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 알아야할 교훈 101가지’
최근 들어 대학간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탓에 ‘연구’ 중심의 대학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가시적인 연구 성과에 매달리다 보니 연구·교육·봉사라는 교수의 책무에 균열 조짐마저 우려된다. 대학이라는 공간에 입문한 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의 접점을 찾는데 마땅한 지침서는 없을까.
로버트 스턴버그 예일대 교수(심리학)가 펴낸 신간『스턴버그가 들려주는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신종호 역, 학지사, 2009)는 심리학 분야 27년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미국 대학의 분위기와 환경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만 학자의 자기개선 방법면에서는 주목할 만하다.
<교수신문>은 스턴버그 교수가 추천하는 ‘101가지 교훈’ 가운데 20가지를 선정, 발췌·요약해 2월2일부터 매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스턴버그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지능이다. 특히 지능의 일반 요인인 ‘g요인’에 중점을 둔 일원적 지능이론이 부적합하다고 믿는다. 반면 심리학 분야에는 일원적 지능이론을 좋아하고 자신을 틀렸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때때로 사람들은 이유가 어떻든 위협을 느끼면 그 대상자에게 화를 내는데, 스턴버그 교수는 “익숙해지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노력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뒤로 물러서는 것이 늘 옳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믿는 편에 서서 결과와 상관없이 소신대로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스턴버그 교수는 미국심리학회 회장을 지내면서 학회 쟁점으로 많은 사람들과 대립했다. 이 때마다 스턴버그 교수는 ‘나는 지금 벽에 머리를 찧고 있는 중이야’라고 속으로 외쳤다고 한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편에 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것이 심리적으로 불편하더라도 그렇게 하라고 학회장으로 선출된 것이었고, 그것이 내가 학회장으로서 할 일이라고 믿고 일을 추진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