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0:30 (목)
동료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당신의 논문에 대한 의견을 물어라
동료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당신의 논문에 대한 의견을 물어라
  • 최성욱 기자
  • 승인 2009.02.2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17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신임교수들이 대학이라는 학문세계에 들어와서 성공적으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하기 위해 알아야할 교훈 101가지’
최근 들어 대학간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탓에 ‘연구’ 중심의 대학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 가시적인 연구 성과에 매달리다 보니 연구·교육·봉사라는 교수의 책무에 균열 조짐마저 우려된다. 대학이라는 공간에 입문한 학자로서 연구와 교육의 접점을 찾는데 마땅한 지침서는 없을까.
로버트 스턴버그 예일대 교수(심리학)가 펴낸 신간『스턴버그가 들려주는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신종호 역, 학지사, 2009)는 심리학 분야 27년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미국 대학의 분위기와 환경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만 학자의 자기개선 방법면에서는 주목할 만하다.
<교수신문>은 스턴버그 교수가 추천하는 ‘101가지 교훈’ 가운데 20가지를 선정, 발췌·요약해 2월2일부터 매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전화나 녹음기 상의 본인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내 목소리가 이랬나 싶어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면 나만 빼고 모두들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스턴버그 교수는 묻는다.

“진짜 내 목소리는 내가 말할 때 듣는 소리일까, 테이프에 녹음된 소리일까?”

물론 테이프에 녹음된 소리가 자신의 목소리에 가까울 것이다. 스턴버그 교수는 “논문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연구 논문과 관련, 스턴버그 교수는 동료들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실수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당황했다. 혹은 동료들에게 비공식적인 절차로 피드백을 구하지 않고 논문을 투고했다가 부정적인 심사평을 받고 후회한 적도 있다. 논문을 쓰고 그것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왜곡될 여지가 있는데 이 때, 동료들의 조언은 필수적이다.

“동료들은 이러한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당신 자신이 절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