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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秘史-최찬식의 청구대학 증언]23. 靑丘大學의 敎育精神, “세계인류에 빛이 되는 인간을 기르자”
[대학 秘史-최찬식의 청구대학 증언]23. 靑丘大學의 敎育精神, “세계인류에 빛이 되는 인간을 기르자”
  • 교수신문
  • 승인 2009.09.09 14: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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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年 미국 國務省 招請 旅行을 期하여,  學校를 紹介하는「靑丘要覽」을 作成할 必要를 느끼면서  “大學의 敎育精神” 같은 것을 明文化할 일도 생겼다. 也靑은 이것을 당시 미국에  留學中인 筆者에게 委囑했다. 아버지의 意中을 떠고, 내 생각을 加味하고, 미국에서의 經驗을 겻들여 작성한 것이 다음의 一種의 憲章 같은 것이다.  也靑 편지에, 鷺山에게도 부탁해봤으나, 그 作品은 우리 말 다듬기에만 功 을 들이고 뼈다구가 없더라고, 그래서 네 것을 擇 하노라 말씀 하셨으니,  반드시 자식의 썼다는 理由로 未備한 이 글을 取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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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대학의 교육정신
 大學은 學問하는 殿堂이다. 거기는 人類過去의 모든 知的業績을 保存하여 後代에로 傳達하는 곳이오, 또한 항상 새로운 知識을 開拓해나가는 곳이다. 大學의 이러한 특수한 存在는 社會에 대한 使命도 크거니와, 社會로부터도 특별한 理解를 받아야한다.

 첫째, 繁榮하는 社會는 大學의 知的活動을 制約하지않는다. 學問의 길은 막음없는 質問에 있고, 制約없는 探究에 있다. 거기서는 모든 眞摯한 思考의 可能性이 檢討되되, 이것을 判斷하는 것은 오직 知性과 誠實이니, 어떠한 目的에 奉仕하거나 行動에 急한 思考에 젖은 一般社會의 習性과는 다른 것이다. 大學은 人間永遠의 價値를 守護하는 곳이며, 그 社會의 智慧를 代表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大學은 그것이 屬하는 民族과 社會에 깊은 뿌리를 박아 있어야한다. 大學制度를 他文化에서 본따온 우리 나라에 있어서, 이것은 특히 重要한 命題이다. 大學은 우선 그 民族, 그 社會의 固有文化를 밝히고,  保管할 任務가 있으며, 나아가서는 社會現實의 問題에 銳敏하게 反應하여, 이것을 學問的으로 硏究하고, 智慧를 提供함으로써  社會共同體의 有機的 一環이 되어야한다.

 大學의 敎育은 단순히 知識의 分讓에 그침이 아니오, 學生의 身分은 漫然히 敎授의 講義를 聽取함이 아니다. 敎授는 學生의 知能을 刺戟하고, 學生은 獨立的 思考를 鍛鍊함으로써, 學問이란 共同作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大學은 또한 人生의 가장 貴重한 靑年期를 겪는 곳이라, 個人으로서는 將來의 人格을 形成하는 마당이며, 民族과 社會로 보아서는 次代의 運命을 마련하는 곳이다. 國恥의 歷史가 아직 記憶에 새롭고, 國難이 尙其 겨레의 머리위를 덮고 있는 이 때, 大學은 學生이 바르고 굳은 人格을 形成하여, 나라의 殷鑑이 不遠함을 銘心할 뿐 아니라, 나아가 世界人類에게 빛이 되는 人間이 되도록 敎育한다.
 
 이러한 認識下에 靑丘大學의 敎育精神을 다음과 같이 要約한다:

 1. 靑丘大學은 學問의 自由로운 發展을 위하여 眞摯한 探究와 潑剌한 創意性을 學            風으로 삼는다.
 
 2. 靑丘大學은 民族과 社會에 대한 有機的 關聯을 깊이 認識하여, 知的으로 이의 燈臺가 되고, 文化的으로 이를 敎化할 것을 自負한다. 가까운데서 먼 곳에 이르는 原則으로 鄕土文化의 發展에 努力한다.

3. 靑丘大學은 敎授行動에 있어서 단순한 知識의 分與에 그침이 아니라, 學生의 獨立的 思考를 助長하고, 敎授, 學生間의 精神的 交流를 强調한다.

4. 靑丘大學은 民族과 國家의 將來를 위하여, 우리 靑年들이 獨立과 自由와 正義를 守護하는 傳統을 가꾸어나가도록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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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옮겨쓰면서 그 때의 글에 添削도 약간 加 했다. 우리 나라 大學을 말하면 지금 누가 써도 未完의 물건이 안될까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 大學은 아직도 反省없는 模倣段階에 있다.  大學이 그러니. 그 안에서 가르치는 學問 또한 그런 內容이란 것도 勿論이다. 요즘 와서 學問의 土着化가 활발한 話題가 되어 있는 것도 理由가 있는 일이오, 오래 前에 豫測된 바다. 내가 위의 글에서 “大學은 그가 屬 하는 民族과 社會에 깊은 뿌리를 박아 있어야 한다. 大學制度를 他 文化에서 본따온 우리 나라에 있어서 이것은 특히 중요한 命題다” 했을 때 사실 나는 내 案을 말하기보담, 우리 나라 모든 大學人에게 앞으로 같이 苦悶하고 討論할 宿題를 던지는 기분이었다.

 敎授와 學生간의 緊密한 精神交流를 말한 것은 미국에서 어느 구라파  學者와의 經驗에서 나온 句節이다. 講義가 끝나면 그 敎授는 宗敎人들의 모임에서 獻金을 거두듯 學生들의 ‘寄附’를 조루는 것이었다. 卽 意見을 말해보라고 말하는 대신 寄附를 하라고 表現했다.  그가 바라던 것은 敎室안에서의 community 가 아니라 communion 이었다 - 靈的同參이랄까.

 “國恥의 기억이 새롭고, 國難이 云云”은 다른 나라 大學에도 이런 句節이 있을까 苦笑를 하면서 썼다. 그리고 大學에 이만큼 道德的, 倫理的責任을 지워? 이것도 우리 나라 現實이 冷笑할 대목이 아닐까 自意識도 했다. 그러나 우리 靑年들이 獨立과, 自由精神과 正義感을 갖게 해야겟는데...하는 바램은 간절하다. 나라의 將來가 여기에 달렸다 해서 過言이 아니다. 그런데, 具體的으로 이 精神을 어떻게 涵養하느냐에 가서는 나 자신 答을 내지 안했다. 우리 모두가, 요새 유행하는 文字로, 苦悶해야할 문제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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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2009-11-23 20:35:26
최 교수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많은 참고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