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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여우1, 영주」 피그먼트 프린트, 2022
권도연, 「여우1, 영주」 피그먼트 프린트, 2022
  • 최승우
  • 승인 2022.12.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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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_권도연 작가 전시회 「야간행 Nocturama」
이번달 30일까지 서울 갤러리 소소에서

권도연 작가 전시회 「야간행 Nocturama」는 이번달 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갤러리 소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시를 둘러싼 생태환경과 인간으로 인해 야기된 환경 변화 속에서 발생된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문제들을 살핀다. 작가는 지난 2년간 도시에 의도치 않게 서식하게 된 사슴과 산불로 인해 이주하게 된 산양, 국가에 의해 종 복원된 여우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들은 인간에 의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살게 되거나, 오랫동안 살아온 서식지가 파괴되기도 하고, 낮과 밤의 활동 주기가 교란되기도 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공존에 대해 질문하는 작가의 미학적이고도 윤리적인 관찰과 사고를 담고 있다. 이로부터 분명 우리는 오늘날 보편적으로 목격되는 인류세와 생태 위기에 대한 이야기들로 나아갈 수 있지만, 이 전시는 그러한 비관적인 진실을 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전시는 오히려 서로 다른 종류들의 상생적 삶을 추구하며, 함께 다른 밤의 시간으로 진입하고자 한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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