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기타큐슈 시립대 명예교수 기고
‘일제 식민사학을 비판한다’⑦ 끝
‘일제 식민사학을 비판한다’⑦ 끝
“우리 안의 그릇된 친일 DNA를 없애야 한다.” 김봉진 기타큐슈 시립대 명예교수는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한국사)의 두 저서 『일본제국의 ‘동양사’ 개발과 천황제 파시즘』과 『일본제국의 대외 침략과 동양학 변천』에 대한 서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태진 교수는 천황제 국가주의 역사학의 유산‧계보를 해체해나갈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라며 “해체 대상은 식민사학, 식민사관, 그리고 쇼인 사상으로 표상된 국학 계보의 황도론, 황국사관, 대외 팽창론 등을 포함한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일본 역사학의 방대한 축적, 치밀한 실증, 화려한 수사 따위에 억눌리면 안 된다”라며 “일본사 전체를 해체할 마음가짐으로 연구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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