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총장 이병운) 인문학술원은 교육부 ‘2023년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번 달부터 오는 2029년 8월까지 6년간 총 20억 62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인문사회연구소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를 특성화·전문화함으로써 대학 내 연구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학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인문사회분야에서 대학연구소를 육성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학술연구사업으로, 올해 204개 연구소가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22개(10.8%)가 선정되었다. 전남지역에서 순천대가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동아시아 냉전과 지역사회의 내파(內破)-종단적·횡단적 접근’이라는 인문사회연구소 사업에 선정된 순천대 인문학술원(원장 강성호)은 동아시아 주요 냉전 사례들을 지역 관점에서 비교연구함으로써 역사규명과 더불어 역사화해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에는 연구책임자인 강성호 원장(순천대 사학과 교수)과 공동연구원 4명, 전임연구인력 4명 등 총 9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강성호 원장은 “이번 인문사회연구소 선정으로 우리 지역 현대사 문제를 동아시아 냉전의 지평에서 폭넓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라며 “143개 인문사회연구소를 대표하는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교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17년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 2022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에 이어, 2023년 교육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도 선정되면서 호남지역 대표 인문종합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김재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