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이주영 이사는 학급문집을 포함하여 한국 현대 글쓰기교육 관련 자료 1,670점을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관장 최철)에 기증했다.
이주영 이사가 기증한 유물에는 1955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각지 초·중·고 및 대안학교에서 발행한 문집·신문·교재 등 방대한 양의 관련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현대 글쓰기교육 및 학생 문화 연구에 매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920년대 방정환의 소년회 지도에서 시작된 근현대 교육현장의 문집 발간 역사는 이오덕(1925-2003)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으로 이어졌다. 이오덕의 글쓰기교육에 감동한 교사들은 1983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를 창설하였고, 이주영 기증자는 현재 해당 연구회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함께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 활동 중인 이부영 기증자는 통신표·상장·졸업앨범 등 근·현대를 아우르는 204점의 교육자료를 기증하였다.
이번 유물 기증에 대해 이주영 기증자는 “학급문집에는 그 시대 초·중·고 학생들의 생활 문제, 고민과 갈등, 어린이 눈에 비친 가정과 학교, 사회가 오롯이 담겨 있다. 나아가 연령·학년·지역별 언어 발달 과정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한국 교육의 미래를 짊어질 한국교원대학교 학생들이 이 자료로 어린이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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