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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운성 전남대 교수] “바이러스를 연구하게 된 수의사”
[나운성 전남대 교수] “바이러스를 연구하게 된 수의사”
  • 김재호
  • 승인 2021.07.0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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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의 커리어노트 ②_나운성 전남대 교수

‘K-클럽(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은 과학기술인의 성장과 변화, 재도약을 위해 경력개발 성공사례와 관련 이슈를 ‘커리어노트’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교수신문>은 K-클럽과 공동으로 연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인터뷰는 K-클럽에서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을 일부 재구성했다.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동물 모델이 없어
항바이러스제나 백신 개발에 이용될 연구 수행 중

나운성 전남대 교수는 수의사로 일하다 바이러스 연구자로 커리어를 쌓게 됐다. 사진=K-클럽의 인터뷰 동영상 캡처.

나운성 전남대 교수(수의과대학)는 정말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공중방역수의사, 생명공학연구원, 해외 동물병원 근무자, 고려대 연구교수 등. 나 교수는 이제 바이러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위험하지 않냐고 종종 물어본다. 나 교수는 “사실 지금 국내 환경도 굉장히 수준이 높아졌다”라며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연구할 때 그에 적합한 시설 레벨이 있고, 우리도 그런 충분한 시설 등을 활용하여 연구자 안전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의 권유로 말을 연구했다. 주위에 반려견, 돼지, 소에 대한 연구를 하는 이들은 많았다. 아무도 하지 않는 영역인 말을 연구하면서, 나 교수의 연구자로서 경력은 본격 시작했다. 나 교수는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석사나 박사과정 동안 개개인적으로 연구 스킬은 누구나 본인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라며 “정말 중요한 시기는 박사 이후에 다양한 연구자분들하고 만나서 논의한다거나 같이 논문을 쓴다거나 연구를 같이 할 때다”라고 말했다.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 연구자가 되었나.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3년 동안 공중방역수의사로 군복무를 생활했다. 그 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 연구교수 등 다양한 국책기관에서 일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나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등 같이 대형 국책 과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전남대 수의과대학 바이러스학 교실에서 연구 중이다. 구제역, 조류 독감, 메르스, 뎅기열처럼 다양한 인수공통전염병 바이러스 내에서 기존 연구도 하고 백신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어떤 연구를 수행하고 있나.
“현재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동물 모델이 없다. 그래서 지금 마우스와 돼지 등 그런 감염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나 백신 개발에 충분히 이용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바이러스학으로 진로를 변경한 계기는 무엇인가.
“해외 나와서 잠깐 동물병원에서 일한 적이 있다. 일하다 보니 생각했던 만큼 보람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 들어와서 공중방역수의사를 할 때 생각했던 바이러스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자 결정을 했다.” 

△연구 스킬 외에 연구자로서 중요이 있다면.
“제일 중요했었던 것은 다른 연구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소통이 잘 안되면 중간에 포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저는 여가시간 때 커뮤니케이션을 같이 하려고 한다. 즉, 여가시간 때 동료들과 소통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농구, 축구를 같이 한다거나, 운동 후 가볍게 맥주 한다거나, 그 사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서로 얘기하다가 나온다. 그런 와중에 나왔던 아이디어로 최근에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후배 연구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공중방역수의사 경험을 통해서 다른 길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업무를 해보니 저한테 그 일이 더 보람된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기술이 많다. 근데 아직 해결책이 턱없이 부족하다. 경험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보람찬 분야, 실리보다는 본인의 마음 속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의 진로를 찾는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얻고 목표하시는 데까지 갈 것이라 생각한다.”

K-클럽(https://k-club.kird.re.kr)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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