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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역습 다룬 ‘서울 리뷰 오브 북스’ 1호
안전의 역습 다룬 ‘서울 리뷰 오브 북스’ 1호
  • 정민기
  • 승인 2021.04.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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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서평 전문지 『서울 리뷰 오브 북스』 1호가 나왔다. 지난 연말에 출간된 ‘0호’에 이어, 계간지로써 본격적으로 내딛는 첫발이다.

이번 호는 △특집 △일반 서평 △문학 이렇게 세 꼭지로 구성된다. 특집의 주제는 ‘안전의 역습’이다. 전세계적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위험과 안전에 사람들이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번 특집에서 다루는 ‘안전’은 단순히 전염병에 한정되지 않는다. 조문영 편집위원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와 호소가 곳곳에서 들려왔음을 환기한다. 미세먼지, 기후변화, 경쟁사회의 삭막함, 데이트폭력, 여성 혐오,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우리 주변에 도사리는 수많은 위험을 다시 살펴본다.

일반 서평에는 총 8편의 책 서평이 실렸다. 홍성욱 편집장은 퀴어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성격을 바라본 박경미의 책을 살폈다. 심채경 천문학자는 우주 탐사 관련 서적 4권을 살피며 인류의 ‘우주 탐험 DNA’를 살핀다. 박진호 언어학자는 언어가 인간의 세계관을 결정한다는 사피어-워프 가설을 최신 실험 결과로 재조명한 기 도이처의 책을 리뷰했다.

문학 섹션에는 말랑말랑한 단편소설과 에세이가 실렸다. 장강명의 짧은 과학소설 「나무가 됩시다」는 광합성 만으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유전자 조작 시술 이야기를 담았다. 김영민 교수의 독특한 단편 소설 「불타는 전두엽의 최후」는 노벨문학상을 배출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조는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서점에서 벌어진 사랑 이야기를 귀엽게 풀어낸 에세이 「맨발의 가로세로」를 실었다.

정민기 기자 bonsens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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