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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대통령은 문화 대통령으로”
“21세기 첫 대통령은 문화 대통령으로”
  • 전미영 기자
  • 승인 2002.10.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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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단체들 대통령 후보 공약 주문

“우리는 문화 대통령을 원한다!”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민족문학작가회의, 영화인회의,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연극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17개 문화예술단체들이 다가올 16대 대통령선거를 위해 팔을 걷었다. 정치·경제 논리에 밀려 뒷전이었던 ‘문화민주주의’를 위해 2002 대통령 선거 공동 공약을 제안하고, 본격적으로 문화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것.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6대 핵심 공약과 1백7개의 주요 과제를 대통령 후보들에게 제안했다. 16대 핵심 공약으로는 ‘문화다양성, 공공성에 기반한 문화정책 철학 수립’, ‘문화분야 자유무역화 반대 및 WTO 양허요청안 철회’ 등 근본적인 문화정책에서부터 ‘문화 부총리제·문화예술자문위원회 도입’, ‘문화예산 3% 확보 및 예산·기금 운영 개혁’ 등 실질적인 문화부의 위상 강화, ‘청소년보호법 폐지 및 청소년문화진흥법 제정’ 등 표현 자유에 대한 정책과 ‘문화예술계 종사자에 대한 기본생존권 보장·사회보장제도 확대’ 등 문화예술인 처우 개선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또 ‘예술진흥 정책’, ‘문화교육 정책’, ‘문화유산 정책’, ‘체육문화 정책, ‘문화관광정책’, ‘언론정책’ 등 9개 항목에서 세부공약을 내놓았다. 문화, 예술, 체육, 언론, 출판 단체들이 함께 모여 ‘따로 또 같이’ 필요한 정책들을 합의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서 이번 공약의 의미는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내희 중앙대 교수(영문학)는 이번 공약 제안에 대해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개입하는 것은 너무 늦다는 문화예술단체들의 공통된 고민들이 모인 결과”라고 전제한 뒤, 제시한 공약이 너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화가 그만큼 폭넓은 지평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화란 정치와 경제 다음이 아니라, 우리 삶 모두를 포괄하는 만큼 문화대통령은 중요하다. 정책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후보들과의 구체적인 접촉 일정은 아직 잡힌 것이 없지만,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 제안서를 보내고 질문·질의서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검증’ 차비를 하고 있다. 또 문화정책에 대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도 계획중이다.
전미영 기자 neruda73@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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