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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임상 토론·국제교류의 장 열렸다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토론·국제교류의 장 열렸다
  • 김재호
  • 승인 2023.12.08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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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연세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산업정보포럼 국제 심포지엄

만성·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현황을 짚어보는 국제교류의 장이 열렸다. 지난 1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 볼룸에서는 ‘제1회 연세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산업정보포럼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최하고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산업정보포럼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고홍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세브란스분변미생물이식센터장․왼쪽 사진)는 환영사를 통해 학술 교류의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1일, 연세대 산 학협력단·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최한 ‘제1회 연세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산업정보포럼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하영 기자
이날 심포지엄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토론·국제교류의 장 열렸다. 사진=하영 기자

심포지엄을 총괄한 고홍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세브란스분변미생물이식센터장)는 환영사를 통해 “주요 목표는 아이디어의 융합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촉진하며 기초과학자·임상의·산업 전문가 간의 학술 교류의 정신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과학적·임상적 토론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총괄한 고홍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세브란스분변미생물이식센터장)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영 기자

문승욱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비만·당뇨병·자가면역 질환·심지어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수억 달러를 투자해 진행해 온 국가 프로젝트를 비롯, 유럽의 메타게놈 프로젝트와 캐나다·일본 등 각국의 연구활동은 이 분야의 글로벌 협력이 얼마나 활발하고 중요한지 입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승욱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신건강의 새로운 치료법에도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진=하영 기자

송영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과장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학계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후속사업 지원으로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영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과장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언급했다. 사진=하영 기자

오수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서기관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잘 모르던 2019년에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 난치성 질환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사업을 개문발차 형식으로 시작했다”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처음으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을 만들었다. 남은 기간 전력투구해서 글로벌로 진출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재성 연세대 치과생체재료공학 교실 교수가 토론의 좌장을 맡았다. 사진=하영 기자

이날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임상 연구자를 비롯한 기초연구자, 산업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했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모든 장기에 존재하며 다양한 질환들에서 직·간접적으로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의 치료, 기존 치료제의 보조 역할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1부에서 마이클 쉐이 조지워싱턴 의과대학교수(소아비뇨의학)는 「요로 마이크로바이옴: 소변은 과연 무균상태인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 이용승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소아비뇨의학)는 「배뇨장애의 치료에서 마이크로바이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성환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교정과학교실)는 「구강-장 축을 위한 공생적 통합 생체재료: 심바이오머」를 발표했다. 

마이클 쉐이 조지워싱턴 의과대학교수(소아비뇨의학)는 「요로 마이크로바이옴: 소변은 과연 무균상태인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를 발표했다. 사진=하영 기자
이용승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소아비뇨의학)는 「배뇨장애의 치료에서 마이크로바이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발표했다. 사진=하영 기자
최성환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교정과학교실)는 「구강-장 축을 위한 공생적 통합 생체재료: 심바이오머」를 발표했다. 사진=하영 기자

2부는 김재환 캘리포니아대(데이비스) 의과대학 교수(피부과)의 단일 세포 전사체 비교 관련 발표를 시작으로, 이영인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피부과학교실)의 「화농성 한선염 및 중증 여드름의 멀티노믹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최신 현황」, 이동우 연세대 교수(생명공학과)의 궤양성 대장염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보고되면서 국내의 제약회사들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개발에 착수했고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치료제 기술 개발은 기초 연구분야에서부터 질환을 다루는 임상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질환군 간의 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각 전문가들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정보 공유와 학계·연구 전문가들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여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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