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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1인당 상호대차 신청 미국 2.2건, 한국은 0.1건
재학생 1인당 상호대차 신청 미국 2.2건, 한국은 0.1건
  • 신다인
  • 승인 2023.02.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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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영국‧일본 대학도서관 현황

국내 대학 도서관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국 대학 도서관에 비해서는 열악한 형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공개한 ‘2022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대학 장서 수는 지난해보다 3만 9천권 증가했지만, 미국 상위 10개 대학의 장서 수보다 5배 이상 적었다. 미국의 상위 10개 대학의 장서 수는 1천171만7천권이며,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장서 수는 217만7천권이다. 미국 재학생 1인당 장서 수는 564권으로, 국내 99권보다 465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대학당 장서 수는 70만8천권으로, 지난해보다 6만2천권 증가한 국내 대학 도서관(45만7천권)보다 1.5배 많다. 하지만 국내 재학생 1인당 장서 수는 77권으로, 52권인 영국보다 약 25권 많다.

일본의 대학당 장서 수는 41만6천권으로, 국내 대학의 평균 장서 수보다 약 4만권 적었다. 하지만 재학생 1인당 평균 소장 도서수는 77권으로 일본 대학이 국내 대학보다 28권 많았다.

국내 대학의 자료구입비는 세 국가에 비해 모두 적었다.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평균 자료구입비는 약 65억 원으로 전년대비 2억원 가량 늘었으나, 미국 상위 10개 대학에 비해 약 341억원 적다. 재학생 1인당 평균 자료구입비는 약 29만7천원이다. 미국 상위 10개 대학의 자료구입비는 평균 약 406억 원이며, 재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는 약 195만5천원이다.

영국 전체 대학 도서관의 평균 자료구입비는 약 38억 원으로, 평균 자료구입비가 약 6억 원(전년대비 2천767만원 증가)인 국내 대학보다 6배 높았다. 영국의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약 28만7천원으로,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약 10만7천원인 국내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일본 전체 대학 도서관 자료구입비는 약 8억 원으로, 국내보다 약 2억 원 많았다. 일본 재학생 1인당 평균 자료구입비는 약 21만5천원으로, 국내보다 약 10만8천원 많다.

미국, 영국, 일본 대학 도서관 모두 국내 도서관보다 직원수도 많았다. 미국 상위 10개 대학의 평균 도서관 직원 수는 398명이며, 재학생 천 명당 평균 도서관 직원 수는 19명이다. 하지만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평균 도서관 직원 수는 42명으로, 재학생 천 명당 평균 도서관 직원수는 3명에 불과하다.

영국 대학 도서관의 평균 직원 수는 61명으로, 국내보다 51.9명 많았다. 재학생 천 명당 평균 도서관 직원 수는 4.5명으로 1.3명인 국내보다 3.2명 많다.

일본 대학 도서관의 평균 직원 수는 11.7명이다. 국내보다 약 4.1명 많다. 재학생 천 명당 평균 도서관 직원 수는 3.0명으로, 국내보다 약 1.7명 많다.

국내 대학 도서관은 상호대차에서 미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상위 대학의 평균 상호대차 신청건수는 4만5천 건이고, 국내 상위대학은 1천 건이다. 미국의 상위 대학의 경우, 재학생 1인당 평균 상호대차 신청건수는 2.2건이지만, 국내 상위 10개 대학의 경우 이의 20배 이상 적은 0.1건이다.

국내 10위권 대학으로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 경희대, 광주과학기술원이 있다.

미국 10위권 대학으로는 매사추세츠 공대, 하버드대, 시카고대, 펜실베니아대, 프린스턴대, 예일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존스 홉킨스대, 미시간대가 있다.

순위는 2023 QS 세계 대학 랭킹 기준을 따른 것이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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