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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인당 전자자료 이용 47% 증가
대학생 1인당 전자자료 이용 47% 증가
  • 신다인
  • 승인 2023.02.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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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S, ‘2022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근 5년간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  출처:한국교육학술정보원
최근 5년간 재학생 1인당 대출 책 수. 출처:한국교육학술정보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도서관 운영과 자료이용 형태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대학생들의 전자자료 이용건수는 47% 가량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022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7개 대학 내 대학도서관(456개)을 대상으로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대학도서관 운영 전반에 대해 실시됐다.

코로나19 기간 도서관이 정상 운영되지 않아 2018년에는 4.6권이었던 재학생 1인당 대출권수가 2021년에는 2.3권으로 감소했다 2020년에는 2.5권으로 소폭 상승했다.

대학도서관은 비대면 상황에서 이용 가능한 전자책 도입을 확대했고, 전자책의 확충으로 재학생 1인당 소장 도서 수는 75권에서 77권으로 증가했다. 이는 재학생 1인당 대출권수에도 영향을 미쳐 2.3권에서 2.5권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자료 이용 현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항목인 재학생 1인당 상용DB(전자자료 데이터베이스) 이용건 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재학생 1인당 상용DB 이용건 수는 매해 지속적인 상승 추이였으나, 1년 사이 277.1건에서 407.2건으로 전년대비 약 46.9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도서관 자료 이용의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제자리걸음이던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가 1년 사이 10만1천원에서 10만 7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엘스비어나 디비피아 같은 국내외 전자저널 등의 전자자료 구입비가 여전히 자료구입비의 대다수인 약 72%로, 전체 자료구입 중 전자자료 구입비율이 절반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자료구입비 중 전자자료와 기타자료의 구입 비율은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자료구입비 상승에도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에서 제시하는 자료구입비 기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한국도서관기준」은 대학총결산액 대비 자료구입비 비율이 일반대 2~2.5%, 전문대 1% 정도는 돼야 한다고 명시했으나, 실상은 대학 평균 0.8%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대학의 재학생 1천명당 사서 직원 수의 평균은 1.1명, 도서관 직원 수의 평균은 1.3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규직 비율은 67.0%이다.

서유미 한국교육합술정보원 원장은 “대학생, 연구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자료를 확충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대학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해 교육과 연구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는데 KERIS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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