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민주주의가 답”…시민이 그 열쇠 [책으로 읽는 시대 진단_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2005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정치철학)가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던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국이 처한 시대적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것은 여러분들이 고민하고 답할 문제”라고 답했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오늘에 처한 곤경을 분석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정치적 합의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돼 있지 않은 것이라면, 규모가 크고 또 멀리 있는 어떤 것에 충성하지 않는다. 설령 그게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도 말이다.”(13쪽) 그의 학문과 토론의 열정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다. 학술·연구 | 김선욱 | 2023-06-07 08:57 ‘토론’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했던 1980년대 [강치원의 ‘원탁토론 운동 30년, 내가 얻은 교훈 그리고 미래 교육’②] 내 평생 고질병과 트라우마의 가해자는 누구인가? 1980년 겨울, 나는 촉탁직원으로서 고대신문사 간사를 맡게 되었다. 그래서 비상계엄 하에서 신문을 제작해 보았다. 신문, 방송, 통신, 잡지 등 언론은 사전 검열을 받는다. 신문을 찍기 전에 신문대장 두벌을 들고 서울특별시청에 있는 계엄사 보도검열본부에 간다. 내 기억으로는 중령 계급의 보도검열관들이 신문대장을 꼼꼼히 읽으면서 빨간 색연필로 표시한다. 기사를 줄이거나 일부를 삭제하고, 제목 활자 크기를 바꾸고 논조를 고치며, 만평을 수정하고 단어를 바꾸도록 지시한다. 예컨대 &lsq 강치원의 ‘원탁토론 운동 30년, 내가 얻은 교훈 그리고 미래 교육’ | 강치원 | 2021-06-22 08:56 능력주의 신화가 세상에 끼친 해악 [통찰의 재미 _『공정하다는 착각』 ] 출신〮운에 따라 달라지는 출발선빈자와 부자의 생명 가치는 다른 것인가마이클 샌델이 돌아왔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그가 10여년만에 ‘공정’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제목만 보면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는 뻔한 얘기를 할 거라 오해하기 쉽다. 반대로 그는 ‘노력한 만큼 거두게 하는 게 공정하다’는 우리의 ‘뻔한’ 믿음이 착각이었다고 도발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능력주의라는 신념이 오히려 세상을 얼마나 불공평하게 하고 우리 생태계를 얼마나 척박하게 만들었는지 고발하고 통찰의 재미 | 김선진 | 2021-03-25 08:26 ‘책마니’에서 읽은 1월의 책 수년 전부터 몇몇 교수들과 함께 한 달에 한 번 책을 읽고 대화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 이름하여 ‘책마니’로 불리는 독서토론 모임으로, 책을 많이 읽고 심마니가 산삼을 찾듯이 의미 있는 책모임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공도 다르고 대학도 다르지만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1월 같이 읽은 책은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었다. 덕분에 우리 사회 공정의 문제를 깊게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이 책이 대학 공동체에 주는 함의는 무엇일까?마이클 샌델은 “학생을 능력에 따라 딸깍발이 | 신희선 | 2021-02-03 09:17 공정하다는 착각 또 다시 ‘공정’이 화두다. 언론 미디어를 통해, 부유층과 빈곤층, 청년과 장년, 정치인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정규직-비정규직 논란에서 비롯된 ‘공정 채용’ 문제로 혼란에 빠져 있고, 정치권에선 ‘공정경제3법’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으로 떠들썩하다. 대통령은 “하나의 공정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렇듯 ‘공정’이라는 새로나온 책 | 교수신문 | 2020-12-07 09:5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