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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신문방송학과 최두훈 교수, 인스턴트 메신저 통한 코로나19 오정보 노출 영향 논문 발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최두훈 교수, 인스턴트 메신저 통한 코로나19 오정보 노출 영향 논문 발표
  • 배지우
  • 승인 2023.01.1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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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메신저(Instant Messenger)에서 코로나19 관련 오정보(misinformation)노출이 코로나19에 대한 지식과 예방행동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최두훈 교수가 인천대학교 유우현 교수, 일리노이대학교 오상화 교수와 함께 수행한 “인스턴트메시징앱을 통한 코로나19 관련 오정보 노출:뉴스미디어와 대인간커뮤니케이션의 중재역할” 논문에서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급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의 코로나19와 디지털 미디어 특별호에 미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연구와 함께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초기 국내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 분석 결과,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오정보에 자주 노출된 사람들일수록 코로나19 관련 지식과 예방행동의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신문과 텔레비전 등의 전통적인 뉴스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자주 접한 사람들은 코로나19 관련 예방행동에 준수의도가 높아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포털이나 주요 언론사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자주 접할수록, 코로나19 관련 지식과 예방행동의도가 함께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코로나19 오정보에 노출되더라도 전통적인 뉴스미디어와 포털, 주요 언론사 사이트에서 코로나19 정보를 많이 접할 경우에는 오정보의 부정적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유우현 교수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사용해 쉽고 빠르게 가짜정보나 허위정보들이 유통되고 있는 환경이 국민들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예방행동과 지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오상화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오정보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 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고 제언하였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최두훈 교수는 “오정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특히,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오정보가 국민들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자들과 뉴스 콘텐츠 제작자들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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