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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13대 총장 선출
이화여대, 제13대 총장 선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06.06.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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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화학당 이배용 교수 총장 선임

 

이배용 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장(59세, 사학·사진)이 이화여대 제13대 총장에 선출됐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윤후정)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배용 교수를 총장으로 의결했다. 제13대 총장의 임기는 2006년 8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최근 교수협의회가 총장선출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할 것을 제의해 논란이 있었으나, 학교 측에서 각 단과대와 대학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간선제’를 지지하는 단과대학과 대학원이 많아 그대로 간접선거로 진행됐다. 다만 선거인단 수를 4년 전보다 늘려 의사반영비율을 높였다.

후보 자격은 '교수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정해졌다. 이 기준에 따라 4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1명이 자진 철회함에 따라 저절로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고 이사회가 3명 중 1명을 최종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화여대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되어 이 신임 총장을 선출했다"고 선출 배경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가 ‘구조조정’ 등 당면 과제가 많아 ‘강한 리더십’을 가진 총장을 선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총장은 “그간 이화가 120년간 쌓아 올린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속의 이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서울시 문화재 심의위원,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교내에서도 한국여성연구원장, 평생교육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행정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박수진 기자 namu@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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