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화학당 이배용 교수 총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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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윤후정)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배용 교수를 총장으로 의결했다. 제13대 총장의 임기는 2006년 8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최근 교수협의회가 총장선출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할 것을 제의해 논란이 있었으나, 학교 측에서 각 단과대와 대학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간선제’를 지지하는 단과대학과 대학원이 많아 그대로 간접선거로 진행됐다. 다만 선거인단 수를 4년 전보다 늘려 의사반영비율을 높였다.
후보 자격은 '교수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로 정해졌다. 이 기준에 따라 4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1명이 자진 철회함에 따라 저절로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고 이사회가 3명 중 1명을 최종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화여대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되어 이 신임 총장을 선출했다"고 선출 배경을 밝혔다. 이 교수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가 ‘구조조정’ 등 당면 과제가 많아 ‘강한 리더십’을 가진 총장을 선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총장은 “그간 이화가 120년간 쌓아 올린 업적을 바탕으로 세계속의 이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서울시 문화재 심의위원,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교내에서도 한국여성연구원장, 평생교육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행정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박수진 기자 namu@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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