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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어려워도 땅은 확보?
경영 어려워도 땅은 확보?
  • 최장순 기자
  • 승인 200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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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성대학, 부동산 투기의혹 '시끌'

벽성대(학장 류재경)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다시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벽성대학은 이미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 감사 결과, 벽성대가 1994년부터 2000년 사이에 총 2억6천여만원(법인 3천여만원, 교비 2억3천여만원)에 토지 8천3백19㎡를 매입했음이 확인된 바 있다. 문제는 학장의 종친 명의로 토지가 구입됐던 것.

당시 학장과 이사장은 “학교시설결정 및 고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화 류氏 종친회로 등기 이전하여 그대로 두었다”고 주장했고, 교육부는 ‘소유권 이전 등기’만을 지시했다.

당시 교육부가 ‘소유권 이전 등기’를 지시했다는 것은 학장의 토지 구입을 교비횡령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 이에 의혹을 제기한 김원일 벽성대학 교수는 “애당초 문화 류씨의 명의로 구입했다면 교비로 땅값을 지불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교육부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되받아쳤다.

벽성대는 지난 4년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직원 급여 10% 강제 삭감 △교직원 호봉 강제 승급 정지 등 임금 체불 및 강제 삭감을 실시해왔으나,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사용용도가 불분명한 4만7천10㎡의 토지를 매입했다.

현재 김 교수는 지난 24일 학장을 ‘교비횡령’으로 형사고발한 상태다.

최장순 기자 ch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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