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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목연수 부경대 총장
인터뷰 : 목연수 부경대 총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6.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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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연구 메카로 육성할 것”

△통합 10년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대학의 전국적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통합 전 단과대학 수준의 특성화 대학에서 통합을 통해 종합적인 학문체계를 갖춤으로써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일반종합대학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의 외형을 보면 학생 규모와 신입생 입학성적 등을 고려해 볼 때 전국 23개 4년제 국립대학 중 5위권이다. 출신 고등학교의 광역화가 진행된 것도 전국적인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본다.”

△통합으로 경쟁력이 얼마나 강화됐나.
“우선 연구역량이 강화돼 우리 대학이 수행하는 국책사업이 종전보다 크게 활발해졌다. 해양바이오를 비롯, 나노·정보통신 등의 국책사업에 올해에만 연간 2백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입되고 있다. 누리사업도 7개 사업단을 가동, 연간 정부 지원금이 79억원에 달한다. 교육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지난 10년간 모두 1천3백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쾌적하고 최첨단의 교육·연구 환경을 갖췄다.
이처럼 통합으로 인해 교육 인프라는 크게 확충되고 대학 조직은 슬림화에 성공했다. 단과대학 4개, 대학원 1개가 감축되는 등 학사조직이 더욱 탄력적으로 조정됐고, 대학본부 8개과와 부속시설 10개를 감축하여 36개 보직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순수 공무원 인력 15명이 줄었다. 학생 정원도 학부 신입생 정원이 1백10명, 편입생 정원이 5백20명 줄었다. 이로 인해 두 대학이 각각 있을 때보다 통합 후 인건비 등 모두 80억원 상당 절감,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연구부문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통합 성공에 작용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통합 전 양 대학의 학과가 서로 중복되는 부문이 많지 않았다는 점인데, 취약한 학문분야를 서로 보완해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처럼 통합 후 확보된 학문의 다양성은 학제 간 연구 활성화로 이어졌다.
외부연구비 수혜현황도 1997년 1백14억원에서 2005년 3백10억원으로 대폭(272%) 증가했다. 정부 각 부처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연구사업도 잇따라 유치됐다. 부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환경부, 부산지역 환경 연구 전담), 친환경첨단에너지기계연구센터(과학기술부, 1백30억원 투입), 해양바이오프로세스사업단(해양수산부, 2천5백억원 투입), 기상지진기술개발센터(기상청, 4백억원 투입), 해외어업협력센터(해양수산부, 80억원 투입) 등이 그것이다.”

△향후 대학 발전 계획은?
“우리 대학의 수해양 환경 분야는 자타가 공인하는 핵심역량으로서 ‘종가의 자존심’을 높여 글로벌 탑10 진입을 목표로 하여 세계 속의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시 기장군 2만평의 부지를 개발하여 여기에 우리 대학의 수산과학연구소를 이전시킬 계획이다.
마린바이오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친환경에너지개발연구소를 유치하여 해양생물 환경에너지 복합연구단지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기서 동남권 산업협력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형 연구동을 건립하고 국책연구소 국가인증기관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의 캠퍼스를 해양환경연구의 메카로 만들겠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이공융합 산학협력 기능 수행에 주력,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의 위상을 다져가겠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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