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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다한우수논문상, 김보람 카이스트 박사 선정
제 2회 다한우수논문상, 김보람 카이스트 박사 선정
  • 최승우
  • 승인 2022.12.0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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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뇌연구원, 뇌연구분야 신진과학자 양성 위해 제정

한국뇌연구원은 2022년 제2회 다한우수논문상 수상자로 김보람 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박사후연수연구원을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박사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지난해 5월 5일 출판된 Response of the microbiome-gut-brain axis in Drosophila to amino acid deficit 논문의 제 1저자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한국뇌연구원 우뇌동 개원 기념 심포지엄에서 열린다. 

다한우수논문상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이 2020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후 받은 상금 3억원을 한국뇌연구원에 기탁하면서 제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매년 국내 과학자들이 발표한 뇌연구분야 우수논문을 발굴해 시상하고 상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김박사는 동물 체내에서 필수아미노산의 결핍에 따른 인지 및 섭식행동에 장내세균-장-뇌의 상호작용이 작용한다는 것을 분자적 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 장내미생물과 동물의 식습관이 장-뇌 축을 통해 조절된다면, 미생물 섭취라는 방법을 통해 만성 질병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보람 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박사후연수연구원. 사진=카이스트

다한우수논문상은 국내 뇌과학분야 우수 논문을 선정하고, 해당 논문 작성에 주체적 역할을 한 주니어급 연구자를 격려해 대한민국 뇌연구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뇌연구 기관의 주도로 진행된 연구 논문의 대한민국 국적 제1저자를 수상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뇌연구원은 국내 뇌연구 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포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 김은준 단장, 서해영 아주대 교수(의과대학), 박상기 포스텍 교수(생명과학과), 김철훈 연세대 교수(의과대학) 등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제1회 다한우수논문상은 이준혁 씨(카이스트 박사과정(현, 하버드대 박사후연수연구원))과 김지영 씨(디지스트 연구원(현, 한국뇌연구원 박사후연수연구원))가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Astrocytes phagocytose adult hippocampal synapses for circuit homeostasis로 수상한 바 있다.

한국뇌연구원 서판길 원장은 “다한은 순우리말로 ‘최선을 다한다’라는 의미로, 다한우수논문상을 통해 국내 뇌연구 역량 강화와 후배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성과 창출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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