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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교수 폭행 파문
한신대 교수 폭행 파문
  • 최장순 기자
  • 승인 2006.05.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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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수업거부권' 행사

지난 달 22일 발생했던 한신대 ‘신학과 사건’은 ‘지성의 전당’과 ‘폭행’의 어울리지 않는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건은 古 이소연 학생의 사망사고로 인한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를 정상화하기 위한 교무회의에서 발생했다. 학장 사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던 이 회의에서 채수일 교수는 당시 학장이었던 황정욱 교수와 언쟁을 하게 됐다. 언쟁은 욕설로 비화되고, 욕설은 물리적 폭력을 낳게 된 상황.

교수들 사이에 발생한 폭행 사건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학생들은 ‘수업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교수들은 ‘화합의 장’을 마련해 사태를 무마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당시 피해자 황정욱 교수는 채수일 교수에게 폭행을 당해 현재, 망막이 찢어져 앞을 잘 못 보는 상황이다. 병원 측의 설명으로는 “안과 3개월, 성형외과 2주(컵이 이마에 맞으면서 생긴 상처 치료), 정형외과 2주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황 교수는 가해자 채 교수를 상대로 한 소장을 넣은 상황이다.

황 교수는 지난 11일, ‘건강상의 사유’로 신학대학장직에서 해임됐으며, 해임날짜를 3일로 소급 조정해놨다.

최장순 기자 che@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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