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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몸짓들: 메아리를 깨워 울려 퍼지게 하느냐' Hall 1에서 개최
'지나친 몸짓들: 메아리를 깨워 울려 퍼지게 하느냐' Hall 1에서 개최
  • 최승우
  • 승인 2022.11.2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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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재단 ‘UNFOLD X 기획자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Hall 1에서 국내 아티스트, 큐레이터, 안무가가 함께하는 융복합 프로젝트 개최
- 총 3명(팀)의 국내 작가(신이피, 전보경, 팀알고(최유진, 조예본, 문재영))의 총 3점의 작품을 Hall 1에서 선보이는 전시
- 전시 오프닝 행사로 신작 알고리듬에서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몸짓, 사운드와 함께 선보이는 최소영 안무가의 즉흥 퍼포먼스 진행
- 인간부터 인공지능까지 여러 영역의 수행자의 ‘몸짓’에 대해 탐색하는 전시
- 다른 시선에 따라 특정 대상의 신체의 움직임을 전면으로 드러내는 예술작업들을 소개
- 다음달 1일(목)부터 6일(화)까지 Hall 1

전시 지나친 몸짓들: 메아리를 깨워 울려 퍼지게 하느냐는 다음달 1일(목)부터 6일(화)까지 Hall 1(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5가 양평로22마길 8)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UNFOLD X 기획자캠프’사업의 일환으로 Hall 1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국내 작가 신이피, 전보경, 팀알고(최유진, 조예본, 문재영)의 총 3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지나친 몸짓들: 메아리를 깨워 울려 퍼지게 하느냐는 하수경 큐레이터의 기획 전시로 발표된 것으로, 이 전시는 몸의 언어로 번역돼 보여지는 몸짓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탐색하고자 기획됐다. 살아가면서 쌓이는 경험과 기억은 몸이라는 매체를 통해 ‘몸짓’으로 드러난다.

‘몸짓’이라 부르는 이 행위에 대하여 신체언어, 욕망, 자율성, 매체 등 여러 측면에서 질문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된 신작 알고리듬(2022)은 가상공간에 표출된 대중들의 언어를 인공지능 몸짓과 목소리로 형상화한 작업으로,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소개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인공지능의 몸짓은 ‘창의적인 번역’을 수행하지 못하고 다른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몸짓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시 안에서 인간과 기술적 대상(인공지능)이 각각 드러내는 ‘몸짓’을 살펴보고, 각 몸짓의 ‘창의적인 번역’의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오프라인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섹션1 '인간의 몸짓이 지나치다', 섹션2 '인간이 아닌 몸짓이 지나치다', 섹션3 '지나친 몸짓의 경계 사이'로 구성된다. '인간의 몸짓이 지나치다'는 무용수가 로봇의 동작을 해석하고 자신의 관절에 대입해 새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는 전보경 작가의 퍼포먼스 작업을 소개한다.

'인간이 아닌 몸짓이 지나치다'는 가상공간에 표출된 대중들의 언어를 인공지능의 몸짓과 목소리로 형상화한 팀알고(최유진, 조예본, 문재영)의 작업을 소개한다. '지나친 몸짓의 경계 사이'는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관계성, 유기성, 그로 인해 파생가능한 가능성을 무용수의 몸짓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오프닝 공연이 다음달 1일 목요일 오후 5시에 전시장 Hall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신작 알고리듬(2022)에서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몸짓, 사운드와 함께 선보이는 안무가의 즉흥 퍼포먼스이다.

이번 공연은 최소영 안무가의 1인 즉흥 안무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롭게 ‘무용’을 서술하는 안무가의 순수한 창조의 ‘몸짓’을 감상하며, 알고리즘의 일련의 절차에 갇혀 움직임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의 ‘몸짓’과 어떤 모습으로 대비가 돼 보일지, 이들의 관계성은 어떤 물음을 던질 수 있을지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하수경 큐레이터는 “본 전시를 통해 인간과 기술적 대상(인공지능)의 본질적인 차이에 근거해, 궁극적으로 ‘몸짓’이라는 개념 안에서 두 대상이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 양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Hall 1(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5가 양평로22마길 8)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참여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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