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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과 K-museums 공동기획전 개막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과 K-museums 공동기획전 개막
  • 방완재
  • 승인 2022.10.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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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 진행
- 고산자 김정호의 선보여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전시 관람객들이 [대동여지도] 설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전시 관람객들이 <대동여지도> 설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강호선)은 10월 26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과 함께 K-museums 공동기획전 <산, 맥(脈)을 잇다>를 개최한다.

26일 오후 2시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을 비롯하여 강호선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장, 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 김재홍 국민대학교 명원박물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 맥(脈)을 잇다>는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여간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3층에 위치한 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동국지도, 여지도 등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고지도를 중심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에 이르는 산과 산맥을 통해 우리 국토를 조명한다. 

전시는 국내 주요 명산 10곳을 선정하여 고지도에 나타난 산들을 살펴보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 사유의 흔적도 짚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총 4개 섹션으로 ▲프롤로그, 모든 산이 줄지어 일어서다 ▲1부, 백두대간, 지도 속에 깃들다 ▲2부, 우리의 삶, 산 속에 스미다 ▲에필로그, 산과 함께 살어리랏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원본 크기(가로 4.4m, 세로 6.6m)와 함께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동여지도>의 높이를 해발고도에 따라 5단으로 나누고, 위로 솟은 톱날 모양의 산맥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실물 크기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별 전시와 함께 전시실 내 마련된 키오스크를 통해 <대동여지도>에 표현된 산과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한 고지도 속에 그려진 산을 함께 찾아보는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산에 얽힌 다양한 설화와 속담도 살펴볼 수 있다.

개막 전시회를 관람한 조은재 씨(22·서울 성북구 거주)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대동여지도를 실물 크기로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생태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가치는 물론, 한반도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산과 산맥이 하나의 유기체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산, 맥(脈)을 잇다>는 휴관일인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입장 마감시간 오후 4시 30분)하며, 별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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