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조 외 8인 지음 | 한울아카데미 | 392쪽
혼술, 데이트앱, 고독사 같은 개인화 현상을 토대로
한국사회의 탈사회적 행보를 진단하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탈사회 현상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탈사회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혼술 유행, 나 홀로 스포츠 관람 증가, 데이트앱 진화, 인공지능 발달, 플랫폼 노동자 증가, 고독사 등에 각각 주목한다.
기존의 사회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개별화, 파편화, 소외 등의 개념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사회구조적 압력에 의한 고립이나 배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여기에는 적극적인 ‘개인화’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오늘날의 탈사회 현상이 파편화와 개인화의 변증법적 산물이라는 인식하에 여러 사회학자가 다양한 분야의 탈사회 현상을 연구·분석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사회이론학교: 나비’에서 앞으로 출간할 ‘나비사회연구총서’의 첫 책으로, 점점 탈사회화되는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사회질서를 찾아내고 이를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하려는 사회학자들의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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