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 돌봄의 절차 내에서
언어재활사의 역할과 기능을 다각적으로 제시한다.
치매 증후군으로 인한 인지-의사소통장애(cognitive-communication disorders)는 인지 문제로 인한 의사소통의 결함을 포괄하기 때문에, 돌봄 체계 전반에 관여할 뿐 아니라 일상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이다.
따라서 인지-의사소통장애를 다루는 언어재활사는 치매에 대한 직접적인 진단 및 중재부터 의사소통을 요하는 모든 관계(환자와 간병인/가족, 전문가와 가족 등)에 관여한다. 다른 전문가와 돌봄 관련 인력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도 언어재활사의 역할이다.
이 과정에서 전반적인 돌봄의 맥락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중재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업이다.
이 책은 인간 중심 돌봄의 절차 내에서 언어재활사의 역할을 포괄적으로 조망하면서도 다양한 중재 상황, 질환의 진행 단계, 각 참여 주체와 관계 등에 따른 전문적 및 지원적 요구를 면밀히 검토한다. 즉 삶의 질을 제고하는 인간 중심적 접근에 부합하는 언어재활사의 역할과 기능을 다각적으로 제시한다.
치매 및 인지-의사소통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는 1~3장에서 살펴본다. 치매의 인지-의사소통 및 삼킴, 행동, 참여 등을 위한 임상적 접근은 4~8장에 제시된다. 간병인 훈련 시 언어재활사의 역할은 9~10장, 삶의 질 및 생애 말기 쟁점은 11장에서 각각 논의된다.
이 책은 인지-의사소통장애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임상 현장뿐 아니라 증거기반적 지침이 필요하거나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나아가, 치매 환자의 돌봄에 관여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