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용어나 개념들은 최대한 상세히 설명했고,
신경학적 근거 및 기제는 포괄적으로 담아냈다.
저자가 1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얻어낸 음악치료의 이해와 실제!

신경재활음악치료는 음악과 인간 사이의 객관적·과학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음악치료학의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분야다. 재활의 개념은 좁게는 기능의 회복을 의미하지만 넓게는 개인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일상의 유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신경재활음악치료는 신경손상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음악경험을 통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분야다.

『신경재활음악치료: 원리와 실제』의 가장 큰 특징은 10여 년간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주고받은 다양한 피드백과 임상 및 연구를 통해 얻은 이해와 실제를 녹여 낸 것으로, 무엇보다도 음악치료사가 현장에서 임상전문성을 갖추고, 음악치료 적용안을 구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기능영역을 중심으로 음악치료의 원리와 적용을 연결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이나 음악치료사들에게 생소한 용어나 개념들을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고, 신경학적 근거 및 기제에 관한 정보들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음악치료학을 전공하는 학생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학생 및 연구자, 치료사들에게도 음악의 치료적 적용에 대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재활이라는 포괄적 영역 안에서 음악이 인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와 이론들을 소개하고, 음악치료 문헌에 소개된 음악치료 중재 내용과 임상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적용점을 연결해 신경재활음악치료 분야의 특징과 연구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1장에서는 신경재활음악치료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틀과 주요 개념 그리고 신경학적 음악치료와의 차이점 등을 기술했고, 제2장과 제3장은 음악치료 분야에서 비교적 친숙하면서도 꼭 필요한 신경 해부와 신경학적 질환과 그에 따른 장애를 설명했다.

이후 제4장부터 제6장까지는 운동·언어·인지재활 영역별 음악 적용의 원리와 주요 적용방안 등을 기술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의 신경학적 음악치료에서 제시된 기법 중 임상현장에서의 적용성이 높은 기법을 선택해 설명했다.

이 때 적용방법은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적용성에 초점을 맞춰 기술했다. 특히 언어재활의 경우 말장애 환자들의 개선을 말산출 과정에 따라 내담자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춰 적용안을 구성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안했으며, 인지재활은 기존의 신경학적 음악치료에서 제시하는 음악청각자극 중심의 기법들보다는 주의·기억·집행 기능과 같은 주요 인지기능영역의 음악 적용 원리에 기반한 실제 적용방안을 설명했다.

이후 마지막 제7장은 그동안 저자가 이화여대 음악재활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들을 대략적으로 소개하고 신경재활음악치료 분야에서의 임상과 연구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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