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소수의 의견부터 다양한 사람의 합의까지
개념도 프로젝트의 핵심적 내용으로 안내한다!

인간은 집단의 일원이 되는 데에서 의미를 얻는 존재이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살아가고 소통하고 계획을 세우는 방법은 속해 있는 집단과의 상호작용, 특히 집단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집단 구성원 내 합의를 구축하는 노력에 기초한다.

지도를 만드는 인간 활동도 똑같다. 그 지도는 우리가 있는 위치, 여기서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선택지들,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을 아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에 소개되는 개념도 방법론은 사고와 지식의 위치를 지도로 만드는 방법에서 긴 진화의 한 부분이며, 변화를 계획하고 측정하기 위한 인간 활동의 이익을 위해 활용된다.

개념도 연구의 방법은 좁게는 특정한 소수자의 의견을 모아 특정 집단의 요구를 파악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것에서부터, 넓게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의 합의된 지성을 모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핵심적인 일이 무엇인지 함께 토의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점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방법론이다.

이 책은 학생, 연구자 및 창업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사회과학자를 위한 개념도 방법론과 전략에 대한 권위 있는 지침서다. 저자들은 개념도 프로젝트의 연구진행자(facilitators)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의 계획 및 실행과 관련한 상당한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이 방법의 기술적 기초와 분석 및 결과 해석의 핵심 쟁점에 관한 광범위한 내용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끝으로, 계획과 평가에서 개념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마지막 장에서 실제 실행의 상세한 예와 함께 개념도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보여 준다.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자료에 인지적인 색채를 입히지 않는다면, 아이디어는 너무나 평평한 심리적 표면이다”라고 말했다. 개념도는 통찰력, 이해력 및 합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한 집단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고유한 방법을 나타낸다.

이 책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의 지형을 발견하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당신 자신의 사회과학 노력의 유익함으로 이용되도록 하기 위해서 평평한 지형을 넘어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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