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삶의 출발점이 되어줄
심리학 연구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자였던 George Kelly는 모든 인간이 일종의 과학자라고 제안했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깨달은 바를 정리해서 일종의 이론을 만들고, 그 이론을 다시 검증하는 일을 끊임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개인 간의 차이는 이 과정을 얼마나 오류 없이 진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어떤 사람은 오류를 많이 범하여 실제와는 동떨어진 이론체계를 구성하고, 또 다른 사람은 오류를 거의 범하지 않아 실제를 잘 반영한 이론체계를 구성한다. 전자와 후자는 현실적응 측면에서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인간이 이미 과학자이자 연구자라면, 오류를 최소화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방법론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발되고 발전한 학문이다. 즉, 연구방법론은 우리가 좀 더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좀 더 진실에 가까운 원리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연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연구방법론을 쉽게 이해하여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실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여 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연구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내용들만을 명료하게 제시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연구 초심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1장에서는 연구와 과학적 연구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과학적 연구로서의 심리학 연구가 갖는 특징을 간단히 제시하였다. 2장부터는 과학적 연구에서의 주요 활동을 단계적으로 다루었다. 2장에서는 연구주제를 탐색하고 선정하는 방법을 소개했고, 3장에서는 연구문제를 발견하여 연구가설을 설정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설계 방법은 4장에서 6장에 걸쳐 소개하였다. 4장에서는 과학적 연구의 근간이 되는 측정과 관련된 연구설계를 다루고, 5장과 6장에서는 각각 상관연구 설계와 실험설계에 대해 소개하였다. 7장과 8장은 자료수집과 자료분석 방법을 담고 있다.

이 부분은 사실 통계학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큰 문제없이 이해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여 통계학의 기초적인 개념과 주요 분석모형들을 2부(11∼12장)에 포함시켰다. 9장에서는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논문을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었으며, 작성된 논문을 투고하는 실질적인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연구 윤리에 대한 내용을 10장에 소개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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